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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SMR 대표 기업’ 부상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7-18 00:00

‘수소 생산’ 차세대모델 적극 공략
“2030년엔 연 1.7조원 신규 수주”

▲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SMR(소형원전모듈)시대 대표 기업을 노리고 있다. 지난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친원전 정책에 힘입어 해당 기술력 개발, 수주 확대 등을 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하반기 SMR 본 제품 제작 돌입을 목표로 2026년까지 연 평균 4800억 원 수주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30년까지 연 평균 1조 7000억 원 규모 SMR 신규 수주를 하겠다는 중장기적 목표를 갖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SMR은 그동안 꾸준히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분야”라며 “정부 SMR 육성 의지와 함께 글로벌 SMR 시장 선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주 확대를 위해 SMR 분야 연구 개발에 집중했다. SMR은 경수로형·초고온가스·소듐냉각·납냉각로형 등 크게 4개 분야로 나눠진다. 이 중 1000도 수준의 초고온에서 핵연료의 건전성을 유지하는 초고온가스형 SMR에 대한 코드 해석을 마쳤다.

해당 SMR은 헬륨을 냉각재로 사용해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낮아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900도 이상 고온열을 이용한 고온 전기분해 등을 활용해 수소 생산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 일명 ‘핑크수소’라고 불리는 이 수소는 유럽을 비롯해 일부 해외국가에서는 탄소배출이 없다는 이유로 청정수소로 인정하고 있다. 친환경 확산에 따라 수소 생산이 가능한 초고온가스형 SMR 니즈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9월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와 주기기 제작을 위한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엑스-에너지 SMR 주기기 제작 방안 연구, 시제품 제작, 설계 최적화 방안 연구 등을 수행하며 SMR 설계를 지원한다.

▲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9월 미국 엑스-에너지와 초고온가스형 SMR 설계 용역을 수주했다. 사진 = 두산에너빌리티

▲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9월 미국 엑스-에너지와 초고온가스형 SMR 설계 용역을 수주했다. 사진 = 두산에너빌리티

엑스-에너지가 개발하는 고온가스로 SMR(모델명 Xe-100)은 총 발전용량 320MW 규모다. 80MW 원자로 모듈 4기로 구성된다.

계약을 체결한 나기용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BG 부사장은 “SMR은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세계 발전시장에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며 “엑스-에너지의 고온가스로 SMR의 설계 뿐 아니라 주기기 제작에도 향후 참여할 계획이어서 기존에 추진 중인 경수로형에 이어 초고온가스형까지 SMR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뿐만 아니라 ‘30MW 수차발전기 국산화 기술’ ‘FSI 디지털트윈 기술’ 등 2개 원자력 기술 개발도 진행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지난 2020년 7월부터 공동개발한 30MW 수차발전기 국산화 기술은 오는 2025년 실물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는 글로벌 대형 수력 발전 시장에서 이 회사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친원전 정책을 펼치는 윤석열 정부도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시대 부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달말 윤 대통령은 경남 창원에 있는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정부는 ‘새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에너지 내 원전 발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방안에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한 기존 원전 계속운전 추진 등 내용이 담겨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전력 믹스(에너지원 구성) 내 원전 발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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