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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ELS·DLS 발행 전년비 '뚝'…글로벌 증시하락에 조기상환 감소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2-07-03 13:41

발행 14.5조·상환 9조…발행잔액 89.4조
홍콩H지수 하락 등 '손실구간' 1608억원

파생결합증권 / 자료제공= 금융감독원(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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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해 1분기 중 ELS(주가연계증권), DLS(기타파생결합증권) 등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4조5000억원, 상환액은 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조5000억원, 20조3000억원씩 감소했다.

조기상환 규모가 감소해서 발행 잔액은 89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2조9000억원) 대비 증가했다.

홍콩H지수 하락 등으로 3월말 기준으로 원금손실 기준인 낙인(Knock-In)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1608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은 '2022년 1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서 이같이 밝혔다. ELS는 ELS·ELB를 통칭하고, DLS는 DLS·DLB를 통칭한다.

1분기 중 ELS 발행액은 1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줄었고, 직전 분기보다 51.8% 감소했다.

퇴직연금에 편입되는 원금보장형 ELS의 상환·발행이 연말에 집중되면서 2021년 4분기 발행액이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원금비보장형 ELS는 2021년 홍콩H지수 약세와 올해 1분기 글로벌 증시하락 등으로 투자수요가 감소하며 발행액이 지속적으로 줄었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8% 감소했고, 그 비중도 72.9%로 5.9%p(포인트) 줄었다.

종목·혼합형 ELS 발행액은 3조3000억원(27.1%)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발행액이 감소했으나, 그 비중은 5.9%p 증가했다.

이는 원금비보장형 ELS에서 지수형 발행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종목형 발행은 소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초자산이 3개인 ELS 발행금액이 7조4000억원으로 가장 높으며, 그 비중(61.9%)은 전년 동기 대비 3.8%p 감소했다.

기초자산별 발행규모는 S&P500(8조원), EuroStoxx50(8조1000억원), KOSPI200(4조3000억원), 홍콩H지수(2조4000억원) 순이다.

변동성이 높아진 S&P500과 EuroStoxx50이 수익률 제고에 유리해지면서, S&P500와 EuroStoxx50를 편입한 ELS의 발행비중은 증가한다.

Knock­In형 ELS 발행액은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9000억원 줄었다. 비중(35.6%)도 7.7%p 감소했다.

저Knock-In형 상품의 발행규모는 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8000억원 줄었다. 비중(96.3%)은 10.6%p 증가했다.

1분기 중 발행된 ELS는 은행신탁이 6조1000억원으로 절반인 51.0%를 차지했다. 일반공모(2조8000억원, 22.9%), 퇴직연금(2조2000억원, 18.1%) 순으로 판매했다.

은행신탁을 통한 판매비중은 최근 4년 동기간 연속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퇴직연금은 판매규모와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1분기 중 ELS 상환액은 6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4% 감소했다. 직전 분기 대비 65.9% 줄었다.

퇴직연금에 편입되는 원금보장형 ELS의 만기상환이 연말에 집중되면서 2021년 4분기 상환액이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원금비보장형 ELS는 기초자산인 주가지수가 증시하락 등으로 조기상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며 상환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3월말 ELS 발행잔액은 61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조원 증가(11.0%)했다. 직전 분기 대비 7.6% 늘었다.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원금비보장형 ELS가 증가하며 그 비중(62.9%)이 전년 동기 대비 6.9%p, 직전 분기 대비 3.8%p씩 증가했다.

지수·혼합형 ELS의 기초자산별 발행잔액은 S&P500(33조5000억원), Eurostoxx50(31조원), KOSPI200(21조1000억원), HSCEI(19조7000억원) 순이다.

2022년 1분기 중 DLS 발행액은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5% 감소했고, 직전 분기 대비 45% 줄었다.

퇴직연금에 편입되는 원금보장형 DLS의 상환·발행이 연말에 집중되면서 2021년 4분기 발행액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원금비보장형 DLS의 일괄신고서 금지방안과 대내외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체 발행액은 감소하는 추세다.

1분기 기초자산별 발행액은 금리(1조4000억원), 신용(9000억원), 원자재(1000억원), 환율(100억원), 주식 및 기타(100억원) 순이다.

1분기 중 금리기초 원금보장형 DLS의 발행액은 1조3000억원으로 금리 상승 등으로 수요가 위축되며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1분기 중 DLS 상환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8% 줄었고, 직전 분기 대비 46.1% 감소했다.

3월말 DLS 발행잔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으며, 직전 분기 대비 1% 늘었다.

3월말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89조4000억원) 중 자체헤지 규모는 5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원(6%) 증가했으나 비중은 1.0%p 감소했다.

원금비보장형 ELS의 경우 3월말 발행잔액 중 자체헤지 규모와 비중(18조6000억원, 47.9%)이 모두 전년 동기(13조6000억원, 43.7%) 대비 증가했다.

백투백헤지 거래상대방은 외국계 금융회사가 27조4000억원으로 대부분인 75.3%를 차지하며, 국내사의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5.5%p 늘었다.

3월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자산(헤지자산)의 전체 평가금액은 92조8000억원이고 부채평가액은 84조6000억원 수준이다.

1분기 ELS 투자수익률은 연 3.7%로 전년 동기 대비 0.8%p 증가하고, DLS 투자수익률은 연 1.5%로 전년 동기 대비 1.1%p 증가했다. 해외주가지수 등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상승함에 따라 파생결합증권의 쿠폰금리가 개선되며 투자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1분기 중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손익은 602억원으로 전년 동기(2933억원) 대비 79.5% 감소했다.

1분기 중 글로벌 지수 하락·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헤지자산인 파생상품·채권에서 운용손실(-2조7000억원)이 발생했으나,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상환해야 할 기대금액이 감소하며 발생한 평가이익(2조9000억원)의 증가로 1분기 순이익을 시현했다.

3월말 기준으로 Knock-In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1608억원이며, 이 중 절반이상(862억원, 53.6%)은 2022년 내에 만기 도래한다.

Knock-In이 발생한 ELS의 대부분은 홍콩H지수 편입 상품이며, 이 중 절반이상(701억원, 76.2%)은 오는 2023년 이후 만기가 도래한다.

2022년 중 Knock-In이 발생한 DLS는 홍콩 관련 지수를 편입한 상품(600억원)으로 모두 전문투자자 대상으로 사모 발행이다.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 손실위험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홍콩H지수 하락 등으로 일부 상품에서 Knock-In 발생했으나, 전체 Knock-In형 상품(19조2000억원) 대비 비중은 0.84%로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은 ELS 등 파생결합증권은 기초자산의 가격흐름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는 만큼 손익발생 조건, 기초자산의 가격추이 등을 살펴보고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금감원은 "원금비보장형 ELS에서 변동성이 높은 종목형 상품이 증가하고, 미국 금리 상승,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투자자 손실위험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증권회사 리스크 관리 강화가 강조됐다. 금감원은 "향후 증권회사의 헤지운용에 따른 예상손실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상시적으로 점검하여 잠재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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