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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명 무궁화신탁 대표 “DT·리테일·인재 육성…지속 성장 위해 적극 대처”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6-27 00:00

도시정비 본궤도…안정적 포트폴리오로 개발사업 강자 노려
부동산 금융그룹으로 도약…현대자산운용과 시너지 창출한다

△1985.02 동국대학교 졸업 / 1987.08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 / 1985.04 ~ 1994.12 한국감정원 / 1994.12. ~ 2009.05 한국부동산신탁 실장 / 2009.05 ~ 2019.03 무궁화신탁 신탁사업부문 대표 / 2019.03 ~ 현재 무궁화신탁 대표이사/사장

△1985.02 동국대학교 졸업 / 1987.08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 / 1985.04 ~ 1994.12 한국감정원 / 1994.12. ~ 2009.05 한국부동산신탁 실장 / 2009.05 ~ 2019.03 무궁화신탁 신탁사업부문 대표 / 2019.03 ~ 현재 무궁화신탁 대표이사/사장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현재 사업 모델에 국한하지 않고 DT(Digital Transformation)팀을 설립해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담보신탁 DB 구축과 빅데이터화를 통해 B2C신탁 등 리테일 비즈니스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무궁화신탁은 금융시장의 변화를 발 빠르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는 유연함을 갖추어 나가고 있습니다.”

권준명 무궁화신탁 대표이사가 지난 22일 한국금융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커지는 시장 규모에 맞춰 부동산신탁사들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요소가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권 대표는 2009년 부동산신탁 전업사로 출범한 무궁화신탁사의 창립 멤버가 되기 전 한국감정원에 10년, 자회사인 한국부동산신탁에 14년간 몸을 담았다. 그는 부동산신탁업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일본서 부동산신탁제도 발굴…”니즈 맞는 상품 개발·인재 배출해야”

권준명 대표는 1989년 한국감정원에 재직할 당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라는 주문을 받고 선진 부동산 시장인 일본에 갔다. 40일간 일본 전역 전문가 등과 교류를 통해 ‘부동산신탁제도’를 발굴했다. 그는 일본이 지하철과 철도 역 부지 등 사업성이 확보된 곳에서 개발신탁을 진행한다는 점이 아직까지도 인상 깊다고 했다. 권 대표는 이러한 경험을 발판으로 ‘위탁자가 신탁한 물건을 개발 또는 관리해 수익을 돌려준다’는 신탁제도의 취지에 맞게 안정적으로 사업을 관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가 무궁화신탁사 대표로 취임한 전후 부동산시장과 신탁사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부동산신탁업계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시대 상황을 반영하면서 부동산 개발의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업무영역을 넓혀왔다.

지난 2001년 동대문 굿모닝시티 분양사기 사건을 발단으로 수분양자를 보호하기 위한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분양관리신탁 및 대리사무 업무가 제도화됐다. 이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는 시행사의 부실화에 따른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관리형토지신탁이 확대됐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시공사의 신용도가 하락하면서 신탁사가 책임준공의무를 확약하는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이 활성화돼 부동산신탁 시장이 한 단계 확장된 바 있다.

이처럼 변하는 환경에 맞춰 고객의 니즈를 맞추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 것이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라고 권준명 대표는 여긴다.

또한 폭넓은 교육과 경험을 통해 많은 인재를 배출해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 신탁업에 종사하는 임직원은 2700명이 넘었다. 그러나 증권사, 운용사 등으로 많은 인력이 유출되고 있다.

무궁화신탁은 시공사, 시행사, 은행 등 다양한 회사로부터 인재를 영입해 풍부한 인력 풀을 형성했다. 회사 내부적으로 부동산 금융 관련 교육과 업계 최고의 성과 보상제도를 통해 전문 부동산 금융 인력을 강화하고 있다.

안정적 포트폴리오로 덩치 커지는 무궁화신탁

무궁화신탁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영업수익은 1239억원, 당기순이익 36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2.3%, 19.5% 증가했다.

특히 도시정비사업에서 76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린 것이 주효했다. 무궁화신탁은 해당 부문을 팀이 아닌 도시재생사업 부문으로 격상해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권 대표는 “서울 및 수도권에 신규 택지 공급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도심에 적절한 양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도시정비사업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것은 구조적으로 이미 예견되고 있는 사실”이라며 “항상 한발 앞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힘써왔기 때문에 2016년 초기에 도시정비시장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리츠 시장에는 두 번째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무궁화신탁은 첫 번째 리츠 겸영인가 후 전업 리츠자산관리회사인 케이리츠투자운용에 투자하면서 신탁의 성장에 집중하기 위해 인가를 반납한 바 있다.

권 대표는 그때와 지금의 금융환경이 달라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형화된 구조나 상품보다 은행, 증권, 자산운용사, 신탁, 리츠 등 이종 금융기관 간의 다양한 협업이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자회사인 현대자산운용, 관계사인 케이리츠투자운용과 목표 시장을 달리함으로써 타사보다 넓은 투자자산을 커버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자산운용은 종합자산운용사로서 연기금 등의 투자를 받아 해외 우량자산 투자 및 운용을,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중규모 부동산 특화 리츠 및 자산운용을, 무궁화신탁은 신탁 및 도시재생과 연계한 개발리츠를 지향한다.

그는 “지속적으로 저평가된 우량 자산 편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도 영입, 배치했다”며 “관계사 간 교류와 시너지를 통해 리츠 설립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궁화신탁사는 개발사업의 강자로 발돋움 중에 있다. 차입형토지신탁에 주력하기 위해 올해 개발사업부문을 신설했다. 권 대표는 타 금융권이 금리인상 여파로 소극적인 상황에서 저평가된 우량 사업지, 시행사와 협업해 해당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차입형토지신탁은 대표적인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상품이다. 이에 권준명 대표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리스크가 작고 안정적인 비차입형신탁과 리스크와 수익성이 높은 차입형상품 비율을 재무 상황에 맞게 구성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무궁화신탁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작년 말 기준 차입형토지신탁 약 16%, 비차입형인 관리형토지신탁, 담보신탁 등 68%, 대리사무 14% 등으로 안정적으로 구성돼 있다.

업계 만년 하위에서 톱이 되다

권준명 대표는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무궁화신탁은 국내 업계 최초로 ESG 로드맵을 구축한 바 있다. 주요 내용으로 사내 친환경 캠페인 실시, 지역사회공헌 활동 등을 담았다.

2022년도에는 1차 ESG 위원회를 마쳤다. 장기적으로 회사의 업무 처리 방식을 전산화하기 위해 DT팀을 새로 신설했다. 무궁화신탁은 이를 통해 종이 사용 절감 등 긍정적인 효과를 꾀하고 있다. 환경과 관련해 불필요한 에너지 절감을 위해 점심시간 사무실 PC 오프제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무궁화신탁은 새로운 부동산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고 있다. 권 대표는 “무궁화신탁은 창립 초기만 해도 만년 하위권이라는 인식이 업계에 깔려 있었다. 임직원의 노력으로 이제 무궁화신탁의 영업력이 업계 수위권이라는 인정을 받고 있다”며 “타 부동산신탁사와 달리 현대자산운용이라는 종합자산운용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는 부동산신탁 시장에서 상당히 다른 행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라며 “실제 자회사인 현대자산운용이 출시한 블라인드 펀드 및 부동산 펀드 투자를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으며 현재도 다양한 부동산 상품 등을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부동산신탁업권은 고유자금을 투자해 부동산 개발, 운영, 시행하는 차입형토지신탁 사업장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우발채무 등 리스크도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존가능성이 위협받고 도태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됐다.

그러나 권 대표가 생각하는 부동산신탁업계의 전망은 ‘맑음’이다. 많은 수탁물건과 사업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성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부동산 개발, 운용에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신탁상품을 통해 기존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크게 감소하며 각광을 받고 있다”며 “부동산신탁사는 다양한 이해관계자 사이에서 그 틈을 메우면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개발과 금융 양 측면에서 경험과 역량을 쌓아가며 코디네이터로서 사업을 주도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준명 대표에게 부동산신탁업계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물어봤다.

“부동산신탁 시장의 도입 초기부터 일을 해 왔습니다. 무궁화신탁이 부동산신탁업의 확대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현재보다 업무영역을 확대해 일반 개인의 상속이나 노후대책에 신탁제도가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신탁상품을 개발해 활성화시키고 싶습니다.”

권 대표는 인생의 오랜 시간을 부동산신탁업과 함께해 왔다. 앞으로도 그가 부동산신탁의 역사에 새길 발자취가 기대된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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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승회 코람코 대표, 리츠 넘어 개발·데이터센터로 확대 경영…‘종합 투자 플랫폼’ 승부 코람코자산신탁이 투자와 개발, 신탁을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금융회사로 체질을 바꾸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가 투자 전문성을 앞세워 리츠 중심의 사업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대형 개발과 기업 부동산 유동화, 데이터센터 등으로 투자 영역을 확장하면서 시작됐다.정 대표는 삼성생명과 삼성자산운용 등에서 투자 업무를 담당한 뒤 2015년 코람코에 합류했다. 이후 리츠사업본부장과 리츠부문장 등을 거치며 코람코의 리츠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탠 이물이다.최근 코람코가 보여주는 성장세는 정 대표의 투자 경험과도 맞닿아 있다. 코람코는 ▲리츠 ▲부동산펀드 ▲부동산신탁을 통해 약 62 2 국책銀 지방이전, 누구를 위한 것인가 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에 농협 직원들이 모였다. 농협중앙회와 주요 계열사의 지방 이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열린 집회였다. 불과 2주 뒤인 지난 11일에는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 도로가 다시 사람들로 찼다.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3대 국책은행 노동조합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지방 이전 반대 공동집회를 열었다.두 집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안정된 직장을 가진 금융공기업 직원들이 자신들의 생활권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대의를 외면한다는 비판도 있다.실제로 지역소멸을 막고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줄이는 것은 국가적으로 필요한 일이다. 이를 위해 어느 정도의 사회적 비 3 돈 모이는 홍콩, 돈 불리는 싱가포르…한국은? 코스피가 한때 8000이라는 상징적 고지를 밟았다. 증권사 창구와 ETF 시장으로 뭉칫돈이 몰리고 개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참여도 일상이 됐다.그러나 축포를 터뜨리기 전에 물어볼 것이 있다. “그래서 한국 자본시장은 무엇을 가장 잘하는가?”주가지수가 9000, 1만을 찍는 것과 자본시장이 국가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숫자가 커졌다고 시장의 근육까지 단단해진 것은 아니다.아시아를 보면 더욱 선명하다. 홍콩은 돈을 모으고, 싱가포르는 돈을 관리하고, 대만은 돈을 산업으로 연결했다.세 곳의 모델은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 돈과 사람, 정보와 기업을 국경 너머로 연결하는 네트워크와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와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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