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사외이사 멤버. /사진제공=한국금융신문
이미지 확대보기하루 전날인 19일 푸본금융그룹의 현대카드 주주 매입 절차가 최종 마무리 되면서, 같은 날 이사회에 마지막 남은 어피너티PE 인사인 김의철 사외이사가 임기를 1년여 남겨 놓고 중도 퇴임했다.
김의철 사외이사는 어피너티PE 한국 전무다. 기존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지만, 어피너티PE가 가진 현대카드 지분 전량이 매각되자 김 전무도 이와 함께 사외이사 자리에서 사임하게 됐다.
앞서 지난 2월 어피너티PE 한국 부대표 출신의 정익수 사외이사가 먼저 임기 1년을 남겨둔 채 현대카드 사외이사에서 사임했다. 이로써 현대카드 이사회 멤버에서 어피너티PE 인사가 모두 제외됐다.
현재 사외이사로는 연태훈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과 변광윤 뉴웨이브커머스 대표, 조성표 경북대 교수, 더글라스 짜이(Douglas Tsai) 푸본 파이낸셜 홀딩스 부사장 등 총 4인이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신규 사외이사는 김의철 이사 사임 후 최초 소집되는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푸본그룹은 어피너티PE가 보유한 현대카드 지분 19.98%를 인수했다. 당시 어피너티PE가 상장 지연을 이유로 투자금 회수를 요구했는데, 푸본그룹과 현대커머셜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어피너티PE 지분 전량(24%)을 매입했다.
이에 푸본그룹의 자회사인 푸본은행이 9.99%를 매입해 올해 2월 주주로 이름을 올렸으며, 푸본생명이 9.99%를 추가로 매입했다. 나머지 어피니티 보유분은 현대커머셜이 지난 2월 매입했다.
푸본그룹은 현대카드의 전략적 투자자(SI)로서 현대차그룹과 함께 주요 주주로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푸본그룹이 사용자표시신용카드(PLCC)∙데이터사이언스∙브랜딩 등 다양한 차원에서 현대카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 주주 구성 변경 전후. /사진제공=현대카드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