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의상봉을 두드리는 이창용 총재.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2.05.26)
이미지 확대보기한미 금리 상단이 같아진 가운데, 연준이 추가적인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까지 시사한 만큼 한은의 통화긴축 발걸음이 속도를 내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각) 미국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고공행진하는 물가를 잡기 위한 초강수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0.75%p 인상했다.
이번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1.75%)과 미국(1.50~1.75%)의 기준금리 상단은 동일해졌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6월 FOMC 회의 기자회견에서 7월 회의 금리 전망에 대해 "다음 회의에서 0.5%p 또는 0.75%p 금리인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추가적인 대규모 인상을 시사했다.
즉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연준의 경우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도 가동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지만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보다 높아지면 외국인 자금 이탈에 따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등은 잠재적인 우려 요소로 지목된다.
기본적으로 한국의 경우에도 물가 고공행진으로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해서 5%대를 뚫었다. 2008년 8월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자 금통위도 연말까지 남아 있는 회의에서 적극적으로 통화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올해 남은 금통위 정례회의는 7월, 8월, 10월, 11월 네 차례다.
그러나 금통위가 만약 이때마다 0.25%p씩 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연말 기준금리 수준이 2.75%가 되는 만큼, 미국 점도표(dot plot) 상 제시된 연말 예상 연준 기준금리(3.4%)보다 낮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한은 기준금리 빅스텝(0.5%p 금리인상)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일단 금통위 의장인 이창용닫기
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금리 격차 자체보다 시장 영향을 최우선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미국 연준 자이언트 스텝 인상에 따른 대응을 위해 16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한 이창용 총재는 7월 한은 금통위 빅스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다음 금통위 회의까지 3~4주가 남아 있기 때문에 그 사이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그 사이 시장 반응을 보고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
아울러 6월 임시 금통위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에 대해서도 이 총재는 "아직 고려한 바 없으며, 시장상황을 봐야 한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한은 7월 금통위 정례회의는 오는 7월 13일로 예정돼 있다.
이 총재는 "파월 연준 의장이 연말까지 금리를 3.4%까지 예상하고 있다"며 "금리 격차 자체에 중점을 두기보다, 외환/채권시장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파악할 때라고 보고, 금리 격차 자체보다 시장에 어떤 이펙트(영향)가 있는 지 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리 역전에 따른 영향에 대해서도 용인 가능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 총재는 앞서 지난 5월 금통위 뒤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물가상승률이 8% 넘는 상황이고, 경제가 견고한 만큼, 금리 역전 가능성이 커진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대규모 자본유출, 환율 등에 대한 우려는 현재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금통위원들도 인플레이션 기대를 안정화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며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시사하고 있다.
기준금리를 현 1.75%로 인상한 2022년 5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수출·제조업 주도의 생산활동 증가가 고용과 가계소득의 회복세로 이어지는 모습이 확인되는 데다,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소비수요 압력이 가세해 물가오름세가 확산하는 중이므로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금통위원은 "당분간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겠지만, 글로벌 총수요 증가세가 둔화하기 시작한 만큼, 향후 기준금리의 인상속도를 신중하게 조절하면서 성장 손실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금통위원은 "향후에도 물가 전망경로 상 불확실성은 큰 편이며 특히 애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은 여러 측면에서 우려할 만한 현상"이라며 "통화정책은 수요측 요인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기대인플레이션 제어를 위해 적절하게 사용될 필요가 있으며, 통화당국은 실물경제의 회복세를 현저히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물가에 방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관 '에코프로비엠'·외인 '레인보우로보틱스'·개인 '현대무벡스' 1위 [주간 코스닥 순매수- 2025년 10월27일~10월31일]](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10200401202682179ad439071182354139.jpg&nmt=18)
![[김의석의 단상] 우리금융 명가 재건, 임종룡이 여는 2막](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03115135800350fa40c3505512411124362.jpg&nmt=18)
![12개월 최고 연 2.85%…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 [이주의 은행 예금금리-11월 1주]](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03114043107802300bf52dd2121131180157.jpg&nmt=18)
![이찬우號 농협금융 RWA 9.7%↑, CET1·BIS비율 '경고등'···NPL지표는 우수 [금융사 2025 3분기 실적]](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03119224402846b4a7c6999c2109227120.jpg&nmt=18)
![12개월 최고 연 2.90%…머스트삼일저축은행 ‘정기예금’ [이주의 저축은행 예금금리-11월 1주]](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102000009086276a663fbf34175192139202.jpg&nmt=18)
![강태영號 농협은행, 기업여신 4.3%↑, 연체율 개선···NIM·순익 감소 '과제' [금융사 2025 3분기 실적]](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03120454702351b4a7c6999c2109227120.jpg&nmt=18)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 치매간병보험 등 상품 경쟁력 강화로 보장성 APE 확대 [2025 3분기 금융사 실적]](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062922593508536dd55077bc25812315232.jpg&nmt=18)
![12개월 최고 연 5.00%…세람저축은행 '펫밀리 정기적금' [이주의 저축은행 적금금리-11월 1주]](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102002700084756a663fbf34175192139202.jpg&nmt=18)
![[주간 보험 이슈] 지주계 보험사 3분기 순익 주춤…동양생명은 급감 KB손보·신한라이프 선방 外](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102105359040648a55064dd11251906169.jpg&nmt=18)
![24개월 최고 연 4.50%…키움저축은행 '아이키움정기적금‘ [이주의 저축은행 적금금리-11월 1주]](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102003147037876a663fbf34175192139202.jpg&nmt=18)
![[카드뉴스] KT&G, 제조 부문 명장 선발, 기술 리더 중심 본원적 경쟁력 강화](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298&h=298&m=1&simg=202509241142445913de68fcbb3512411124362_0.png&nmt=18)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298&h=298&m=1&simg=202503261121571288de68fcbb3512411124362_0.png&nmt=18)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298&h=298&m=1&simg=202403221529138957c1c16452b0175114235199_0.png&nmt=18)
![[카드뉴스] KT&G, 제조 부문 명장 선발, 기술 리더 중심 본원적 경쟁력 강화](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9241142445913de68fcbb3512411124362_0.png&nmt=18)
![[AD]‘황금연휴에 즐기세요’ 기아, ‘미리 추석 페스타’ 이벤트 실시](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903093618029117492587736121166140186.jpg&nmt=18)
![[AD]‘패밀리카 선두 주자’ 기아, ‘The 2026 카니발’ 출시](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81810452407346749258773621116810840.jpg&nmt=18)
![[AD] ‘상품성↑가격↓’ 현대차, 2025년형 ‘아이오닉 5’·‘코나 일렉트릭’ 출시](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5131018360969274925877362115218260.jpg&nmt=18)
![[AD] 현대차 ‘아이오닉9’·기아 ‘EV3’, ‘2025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 수상](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5091106510520874925877362115218260.jpg&nmt=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