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기사 모아보기)가 오는 7월부터 도입하기로 한 메타버스 근무제의 원칙을 일부 수정했다. 내부 반발이 심해지자 의견을 반영한 수정안을 내놓은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8일) 사내 공지를 통해 음성채널 연결과 주 1회 오프라인 회의를 ‘의무’에서 ‘권장’으로 변경했다. 집중근무시간(코어타임)도 오후 1시~5시에서 오후 2시~5시로 1시간 가량 단축했다.
이번 수정안은 메타버스 근무제 시행 발표 8일만에 공지됐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30일 ‘공동체 일하는 방식으로 메타버스 근무제를 선언하고 오는 7월부터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근무 장소와 관계없이 가상의 공간에서 동료와 항상 연결돼 온라인으로 모든 일을 해 나가는 근무 방식이다. 카카오는 가이드라인인 ’그라운드룰‘도 마련했다. 카카오는 메타버스 근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카카오의 핵심 정체성 중 하나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메타버스 근무제는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벤처스,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스페이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카카오헬스케어 등이 도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메타버스 근무제 발표 하루 뒤 내부에서는 반발이 이어졌다. 음성채널을 이용하려면 8시간 가량의 근무 시간 동안 스피커를 켜놓거나 골전도 이어폰을 착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는 것이다. 또 코어 타임 시행으로 기존의 유연근무제가 사실상 폐지된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메타버스 근무제 발표 하루 만에 사내 공지를 통해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변경안을 발표했다.
남궁 대표는 “음성 커뮤니케이션 툴은 일정 기간 테스트 후 조직 단위 혹은 직능 단위로 크루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필수 사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라며 “코어타임은 소통을 통해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메타버스 근무제 수정안과 함께 격주로 ’놀금(출근하지 않는 금요일)‘ 제도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 대표가 카카오게임즈 대표로 있던 지난 2018년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전 직원이 휴가를 즐기는 ’놀금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지난해 4월에는 격주로 확대 시행한 바 있다.
카카오 측은 놀금 제도 도입에 대해 “세부 실행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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