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G엔터테인먼트(대표 황보경) 소속 아이돌 '블랙핑크'의 (왼쪽부터) 지수, 제니, 리사, 로제./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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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NH투자증권 투자분석가(Analyst)는 “주요 아티스트 활동 부재로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주가 흐름은 현재 부진하지만, 모멘텀(momentum‧성장 동력)이 풍부해질 시점이 머지않은 만큼 투자 매력이 높은 상황”이라며 “블랙핑크 컴백에 따른 음반과 매장 상품(MD‧Merchandise) 등 팬덤 매출 극대화, 콘서트 재개, 빅뱅 신보 흥행 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투자분석가는 “YG 소속 아이돌 그룹 ‘트레저’(TREASURE)의 경우 4분기 15만5000명 관개 규모의 일본 아레나 투어를 확정하면서 한동안 부진했던 일본 매출이 본격 재개될 것”이라며 “YG엔터의 글로벌 대중 인지도가 높아지며 분기 광고 매출은 15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달부터 7월 초 블랙핑크 활동이 재개할 때쯤 강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하반기 공개될 신인 걸그룹 역시 기대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대표 황현순)도 이날 YG엔터테인먼트에 관해 “2분기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 등으로 가파른 실적 개선을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8만9000원을 이어갔다.
이남수 키움증권 투자분석가는 “올해 최대 컴백 주인공으로 꼽히는 블랙핑크가 2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면서 콘서트와 MD 실적에 직접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며 “블랙핑크 콘서트는 하반기 컴백 기준으로 연내 20회 이상 30만명 모객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저는 1분기 80만장의 앨범을 판매했고, 위너와 아이콘 등도 상반기에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YG엔터의 올 2분기 전망을 밝게 봤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963억원,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78억원을 추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적은 그다지 좋지 않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 36% 하락한 755억원, 61억원을 거뒀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출연 및 음악 서비스 부문 부진과 블랙핑크 디지털 콘텐츠‧솔로 활동 공백이 부진했던 실적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남수 투자분석가는 “하반기에는 블랙핑크 컴백 효과로 실적이 상승 반전하는 ‘상저하고(上低下高)’ 패턴이 관측된다”며 “2년 전 대비 콘서트 티켓 가격 상승과 블랙핑크의 글로벌 팬덤 강화를 반영해 더욱 두드러진 하반기 실적 강화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