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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금리 받으면서 환경 지키는 ‘ESG 예적금’ 주목 [Cover Story]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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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5-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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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금리 받으면서 환경 지키는 ‘ESG 예적금’ 주목 [Cover Story]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은행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면서 예·적금부터 대출, 신탁, 펀드까지 친환경 특화 상품 라인업이 다양해지고 있다. 친환경 활동 등을 실천하면 개인과 기업에 우대금리 혜택을 주거나 고객 명의로 기부를 하는 금융 상품 출시가 이어지는 중이다. 상품별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다른 만큼 실제로 충족할 수 있는 기준과 최종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금리 등 실질 혜택을 꼼꼼히 비교한 후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하는 ‘KB 넷제로(Net Zero) S.T.A.R. 금융 상품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중 신탁상품은 가입 시 은행에 납부하는 보수의 10%를 고객 명의로 기부하고, 같은 금액을 은행에서도 기부한다. 최대 2억원의 기부금을 마련해 잘피(Sea Grass) 등 탄소흡수 효과가 뛰어난 해초림을 수심 5m 깊이에 이식하는 바다숲 조성 활동에 사용한다. 상장지수펀드(ETF)와 펀드 상품은 고객의 신규 가입실적에 대해 좌당 1만원을 최대 1억원까지 은행이 기부한다. ETF 기부금은 초등학교 내 유휴공간을 이용한 학교 숲 조성 사업에, 펀드 기부금은 초등학교 교실 내 공기정화 식물을 지원하는 교실숲 조성 사업에 사용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면 우대금리를 주는 '아름다운 용기 예·적금'을 내놨다. 아름다운 용기 예금은 1년 만기 상품으로 3000만원까지 1인 1계좌 가입 가능하다. 기본금리 연 2.05%에 0.15%포인트를 우대해 최고 2.2%의 금리가 적용된다. 우대금리는 ▲아름다운 용기 적금 가입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 알고 실천하기 서약 ▲비대면 또는 무통장, 디지털창구 신규고객 ▲예금주가 만 65세 이상인 경우 중 한 가지만 충족해도 받을 수 있다. 아름다운 용기 적금은 월 5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하는 1년제 적금이다. 금리는 기본 연 1.3%에 우대조건을 3가지 이상 충족하면 각 0.5%포인트씩 1.5%포인트를 더해 최고 2.9%를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도 같은해 11월 친환경 실천 특화 상품인 ‘NH 내가그린(Green)초록세상 예·적금’을 출시했다. 기본금리는 1.6%(12개월 기준)이다. NH 내가그린초록세상 예금은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 서약서 제출, 종이통장 미발행, 손하나로인증 서비스 등록, NH 내가그린초록세상 적금 상품 동시 보유 시 0.1%포인트씩 최대 연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준다. 내가그린초록세상 적금의 경우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 서약서 제출 0.1%포인트, 종이통장 미발행 0.3%포인트, 손하나로인증 서비스 등록 0.2%포인트, 채움카드(신용, 체크)로 대중교통 0.2%포인트, NH 내가그린초록세상 예금 상품 동시 보유 0.2%포인트 등 최대 연 0.1%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이 있다. 두 상품 모두 개인 1인 1계좌만 가입 가능하고 가입 기간은 1년 이상 3년 이하로 월 단위로 지정할 수 있다. 적금은 초입금 5만원에 매회 1만원 이상, 매월 50만원이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고, 정기예금은 300만원 이상부터 가입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ESG 실천 고객에게 수수료 면제와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통장과 적금을 운영 중이다. ‘우리 으쓱(ESG) 통장’은 종이통장을 발급하지 않을 경우 우리은행 이체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경우 타행 이체 수수료도 월 10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 으쓱 적금’은 정액적립식 적금으로 기본금리 1.85%에 대중교통 이용실적 충족 시 0.4%포인트, 환경보호 실천 운동 달성 시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은 1년, 월 납입 한도는 최대 30만원이다.

국민은행은 대표적인 친환경 상품으로 ‘KB맑은하늘적금’과 ‘KB맑은바다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KB맑은하늘적금은 고객이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고 대중교통 이용 등 미션을 달성하면 최대 연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국민은행은 고객이 가입한 적금 한 좌당 1000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맑은하늘 숲’ 조성에 사용한다. 대중교통·자전거 상해 관련 무료 보험서비스(최대 2억원 보장)의 혜택도 제공한다. KB맑은바다적금은 해양쓰레기 줄이기 활동에 동의하고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는 등 친환경 실천을 하면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고객이 가입한 적금 한 좌당 5000원씩 최대 1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해양쓰레기 줄이기 활동에 사용한다.

예금 상품으로는 ‘KB 그린 웨이브(Green Wave) 1.5℃ 정기예금이 있다. 이 상품은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고 손으로 출금서비스를 등록했거나 ‘KB맑은하늘적금또는 ‘KB맑은바다적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각각 0.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 그린 웨이브 1.5℃ 카드를 보유하고, 국민은행 통장에 KB국민카드 결제 실적이 있는 경우, 예금 신규 월부터 만기 전전달 말일까지 KB모바일 인증서를 최초 발급한 경우에도 각각 0.15%포인트 우대금리를 혜택을 준다. 국민은행은 고객이 가입한 정기예금 한 좌당 2000원씩 최대 1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를 구축한다.

하나은행은 누적 걸음 수에 따라 금리를 우대해주는 ‘도전 365적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가입 후 11개월 동안 350만보 이상 걸으면 최대 연 1.5%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누적 걸음 수가 200만보 이상~300만보 미만이면 연 0.70%, 300만보 이상 350만보 미만일 경우에는 1.10%의 우대금리를 준다. 여기에 고령자 우대, 자동이체 등록 우대 각 0.10% 등 최고 연 1.70%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걸음 수는 휴대폰 앱을 이용해 측정하고 누적 걸음 수는 하나멤버스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경성 평가등급이 우수하거나 친환경 인증을 받은 기업이라면 특화 대출 상품을 이용해볼 수 있다. NH농협은행의 'NH친환경기업우대론'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성 평가 우수기업과 녹색인증(표지인증) 기업에 대해 ESG 환경경영 기여도에 따라 최대 1.5%포인트의 우대금리와 추가 대출 한도를 제공한다. 모범납세자, 일자리창출기업, 녹색인증(표지인증 포함), ISO14001(환경시스템)인증 기업인 경우 각 0.1%포인트, 환경성평가등급 BBB등급 이상이면 0.2%포인트, ESG 캠페인 참여시 0.3%포인트 등의 우대금리 혜택이 있다.

우리은행의 ‘우리 ESG 혁신기업대출’도 환경산업기술원 환경성 평가등급 ‘BBB’ 이상 기업에 대출 한도와 금리를 우대해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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