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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생태계 보호"…CJ제일제당,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PHA' 양산

나선혜 기자

hisunny20@

기사입력 : 2022-05-11 12:29 최종수정 : 2022-05-11 15:05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공장의 전용 생산라인에서 PHA 대량 생산 시작
연간 5000톤 생산 가능…2025년까지 6만5000톤 생산 목표
생분해 소재 전문 브랜드 'PHACT'도 선봬
PHA 소재 베이스로 활용해 시장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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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공장의 전용 생산라인에서 PHA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바이오공장의 모습이다./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공장의 전용 생산라인에서 PHA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바이오공장의 모습이다./사진제공=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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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CJ제일제당(대표이사 최은석닫기최은석기사 모아보기)이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를 활용해 바다 생태계를 보호한다.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공장의 전용 생산라인에서 PHA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와 함께 생분해 소재 전문 브랜드 'PHACT'를 선보였다.

PHA는 CJ제일제당이 만든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이다. 썩지 않는 일반 석유 플라스틱과 달리 미세 플라스틱이 생기지 않고 바다나 땅속에서 최소 6개월 최대 4년이면 분해되는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인도네이사 공장에서 세계 유일 상용화에 성공한 비결정(非結晶)형 aPHA(amorphous PHA)를 연간 5000톤 규모로 생산한다. 비결정형이란 고무처럼 말랑말랑한 결정을 일컫는다.

아울러 반결정(半結晶)형 scPHA(semi crystalline PHA) 착공에 돌입해 오는 2025년까지 PHA 생산 규모를 연간 6만5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반결정형은 딱딱한 성질과 유연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결정이다.

이로써 CJ제일제당은 aPHA와 scPHA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최초의 기업이 됐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현재 PHA 양산이 가능한 기업은 미국의 대니머 사이언티픽, 일본의 카네카 등이 있다. 이 기업들은 scPHA만 만들 수 있다.

aPHA 제품 생산에 주력…'베이스'로 활용해 시장 선도할 것
CJ제일제당은 aPHA 제품 생산에 주력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약 5조원에서 오는 2025년 1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코카콜라와 펩시코 등 글로벌 기업이 수년 내 기존 포장지를 생분해나 비료화,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교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PHA를 단일 소재 뿐 아니라 소재의 '베이스'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유연성이 다소 떨어지는 반결정형 scPHA, 결정형(cPHA, crystalline) 제품과 달리 이 회사는 aPHA에 PLA(생분해 소재)나 PBAT(토양 생분해 가능한 석유계 플라스틱 소재)와 혼합해 강도, 물성, 생분해도를 비율을 조절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CJ제일제당은 국내 합성수지 혼합 가공 1위 기업 HDC현대EP(Engineering Plastics)와 바이오 컴파운딩 합작법인(JV)를 설립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PHA 본생산 개시에 맞춰 생분해 소재 전문브랜드 'PHACT(팩트)'도 선보였다./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PHA 본생산 개시에 맞춰 생분해 소재 전문브랜드 'PHACT(팩트)'도 선보였다./사진제공=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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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PHA 본생산 개시에 맞춰 생분해 소재 전문브랜드 'PHACT(팩트)'도 선보였다. PHA와 '행동'을 뜻하는 ACT를 합친 단어로 'PHA를 기반으로 친환경 생분해 소재 시장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본생산 전부터 글로벌 대형 거래처를 중심으로 5000톤 이상의 계약이 성사될 정도로 CJ제일제당 PHA에 대한 높은 수요가 확인됐다”며 “수십년간 쌓아온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플라스틱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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