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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덕 우리은행장 “횡령 사고로 무너진 신뢰 다시 쌓아야…연관자 엄중 문책”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5-02 18:00 최종수정 : 2022-05-03 01:52

지난달 29일 임직원들에게 메시지
"신뢰 한순간에 송두리째 흔들려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노력 필요“

이원덕 우리은행장 “횡령 사고로 무너진 신뢰 다시 쌓아야…연관자 엄중 문책”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이원덕닫기이원덕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이 최근 발생한 본점 직원의 614억원 횡령 사건으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지난달 29일 우리은행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무겁고 참담한 마음"이라며 "공적자금의 멍에를 벗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어서는 안 될 횡령 사고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 사람의 악한 마음과 이기적인 범죄로 말미암아 우리 가족 모두가 땀 흘려 쌓아 올린 신뢰가 한순간에 송두리째 흔들리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현재 관련 직원의 신병을 확보해 경찰 및 금융당국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당사자는 물론 추가 연관자들이 있다면 그들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이 지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앞으로 고객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는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주고 키워 줘야 하는 은행원"이라며 "생명과도 같은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 굳게 일어서서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아나가야 한다"며 "은행장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 행장의 이번 메시지는 횡령 사건과 관련한 경찰과 금융당국의 조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직원들의 동요를 막고 조직 내부를 다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직원 A씨는 2012년부터 6년간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 614억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달 30일 경찰에 구속됐다. A씨의 동생 역시 공범으로 구속됐다.

횡령금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한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이 채권단에 지급했던 계약보증금으로 파악됐다. 매각 주관사였던 우리은행은 해당 자금을 별도 관리해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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