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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길주·조좌진 사장, 디지털 중심 카드시장 퀀텀점프 노린다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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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4-11 00:00

하나카드, ICT 리빌드 통합 앱 구축
롯데카드, 큐레이팅 컴퍼니로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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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길주·조좌진 사장, 디지털 중심 카드시장 퀀텀점프 노린다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권길주닫기권길주기사 모아보기 하나카드 사장과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이 새로운 2기 체제를 맞이했다. 권길주 사장과 조좌진 사장 모두 조직 안정화라는 특명을 안고 대표이사로 선임돼, 체질 개선을 통한 기업 성장을 이끌어내며 연임에 성공했다.

권길주 사장의 임기는 1년으로 내년 3월까지이며, 조좌진 사장은 임기 2년으로 오는 2024년까지다. 두 사장 모두 새로운 임기동안 ‘디지털’ 중심으로 데이터 사업을 강화하며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통한 최대 실적 달성
권길주 사장은 지난해 4월 하나카드 대표이사로 선임돼, 전임 사장의 사퇴에 따른 내부 혼란을 빠르게 수습하며 조직을 안정화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연임에 성공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대하고, 신용판매 취급액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250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9조5854억원으로 지난해부터 자동차할부금융을 새롭게 취급하면서 전년 대비 1조3764억원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국내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신용카드 취급액과 신용판매 매출이 증가하여 1조2014억원 규모의 카드 수익을 거뒀다. 또한 업무 효율화와 디지털화를 통해 비용을 전년보다 889억원 절감하면서 이익 증가에 기인했다.

권길주 사장은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자동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신규 수익을 거뒀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1월 자동차할부금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지난해 3011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또한 자동차할부금융 자산 3657억원 추가되면서 총자산도 대폭 확대됐다.

하나카드는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에 후발주자로 참여하여 신용카드로 차량구매 후 할부로 상환하는 ‘오토할부’ 상품과 신용카드 없이도 차량구매가 가능한 ‘오토론’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이 자동차금융 시장 내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하나카드 1Q’ 앱을 통해 그룹 계열사와 연계 금융상품을 통한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조좌진 사장은 롯데카드가 대주주를 변경한 후 선임된 첫 대표이사로,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고객 중심의 브랜드를 강화하며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거둬 연임에 성공했다.

조좌진 사장은 취임 첫해인 지난 2020년 순이익 1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9%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2414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 2년간 4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총자산은 16조6247억원으로 취임 이후 3억원 넘게 순증했다.

조좌진 사장은 새로운 BI인 ‘LOCA’를 내세워 카드상품 라인업을 재구축하고 업계 최초로 ‘세트(Set) 카드’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고객 중심의 브랜드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로카 시리즈는 출시 1년여 만에 발급 100만장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조좌진 사장은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장기 수익 체력 확보에 나섰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리스업에 합류하며 지난 2013년부터 축적된 할부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조좌진 사장은 다이렉트 오토 상품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전반적인 시스템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중고차대출과 리스상품을 출시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권길주 사장은 하나카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며 데이터와 지급 결제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조좌진 사장은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키우고 다양한 미래 수익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등 질적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권길주 사장은 고객 중심의 사업 확대를 강조하며 전사 관점의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권길주 사장은 소비 데이터를 중심으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인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통합자산관리와 생활금융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조좌진 사장은 기존 카드사 비즈니스 모델을 뛰어넘어 고객들에게 편익을 전달하는 새로운 미래지향적 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조좌진 사장은 롯데카드만의 고객 결제 정보와 데이터 분석 역량 등을 통해 큐레이팅 서비스를 선보이며 금융상품과 쇼핑 등 다양한 생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변화 예고 속 미래 성장동력 발굴 나서
권길주 사장은 올해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ICT 리빌드’에 나설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이 10년 만에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면서 디지털 금융 혁신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을 실천하는 새로운 경영 전략에 나서는 만큼, 하나카드도 그룹 디지털 금융 혁신을 이끌어나갈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그룹 내부와 외부의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개방형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 중심, 사람 중심의 금융플랫폼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디지털 인재 육성과 적극적인 투자로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혁신 스타트업 투자와 개방형 API플랫폼 등을 통한 외부 디지털 역량을 적극 활용해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권길주 사장은 통합 앱 구축 사업을 마무리하여 파편화된 디지털 접점을 ‘원큐페이(1Qpay)’를 중심으로 구축하고, 전업카드회사에서 결제 기반 생활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원큐페이 앱 리뉴얼 구축 사업에 돌입했으며, 이달중으로 통합 절차를 마무리하고 개인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조좌진 사장은 올해 ‘디지로카(Digi-LOCA)’의 대전환을 통해 ‘큐레이팅 디지털 컴퍼니’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카드가 새로운 인수자를 찾기 위한 매각 절차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조좌진 사장의 임기 2년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조좌진 사장은 롯데카드를 초개인화 기반의 큐레이팅 디지털 컴퍼니로 전환해 기존의 신용판매와 금융사업을 기초로 비즈니스 모델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캡티브(Captive) 파트너사와 전략적 마케팅 모델을 새롭게 정립하고, 카드사로서 본원적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통상 사모펀드가 기업 인수 후 3~5년 사이에 재매각하여 차익을 거두면서, 롯데카드도 올해 MBK파트너스가 인수한지 3년이 되면서 재매각 가능성이 제기된다.

롯데카드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자회사인 한국리테일카드홀딩스를 통해 롯데카드 지분 59.83%를 인수하여 최대주주가 됐다.

IB시장에서는 인수 후보로 BC카드를 보유한 KT와 우리카드를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등이 거론된다.

카드결제 프로세싱 대행 업무에 집중된 BC카드의 수익 다변화가 필요한 KT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우리은행이 롯데카드 지분 20%를 보유한 2대 주주로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매각할 경우 인수 여부를 검토할 수 있는 우선검토권을 보장받아 우리금융도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롯데카드의 성장 기대치도 지난해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임기 2년을 부여받은 조좌진 사장은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조좌진 사장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지고 상품 포트폴리오를 보다 확대하며 미래지향적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권길주 사장과 조좌진 사장 모두 데이터 기반 서비스에 대해서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하나카드와 롯데카드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를 출시하여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통한 다양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그룹 통합 마이데이터 서비스 브랜드인 ‘하나합’을 선보였으며, 소비데이터를 중심으로 개인고객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자산매니저’를 오픈하여 합리적인 금융 생활을 지원하며 다양한 생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큐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권길주 사장과 조좌진 사장은 데이터와 디지털 활성화를 통해 플랫폼 영역을 확장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신용카드업이라는 본업에 대한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하며, 플랫폼 중심 신수익원 발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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