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문재인정부 5년 전세가격 상승폭, 임대차3법 시행 전후로 극명하게 갈렸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4-05 17:09

전셋값 평균적으로 가장 많이 오른 것은 박근혜정부 5년

임대차3법 시행 전후 전세가격 변동률 추이 / 자료제공=부동산114

임대차3법 시행 전후 전세가격 변동률 추이 / 자료제공=부동산114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문재인정부 5년간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의 명운을 가른 것은 지난 2020년 시행된 임대차3법이었다.

문재인정부는 5년간 전국 평균 40.64%로, 2000년 이후 정부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의 전셋값 상승을 기록했다. 2000년대 이후 전셋값 상승이 가장 가팔랐던 것은 직전 정부였던 박근혜정부로, 이 시기 전국 전셋값 상승률은 45.85%였다.

부동산R114가 문재인 정부 5년의 전세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전국 평균 40.6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 임기가 1개월가량 남아있지만 전세가격이 과거보다 안정돼 움직이고 있어 현재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상승폭은 2000년 이후 정권(16~19대) 중 2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전세 불안의 주요인 중 하나는 임대차3법 영향으로 판단됐다.

지난 5년 동안 전국 17개 시도 중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타 지역 대비 인구 유입이 꾸준했던 세종시(75.92%)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세종시와 근접한 대전(56.81%)의 상승폭이 크게 확인된 가운데 △서울(47.93%) △경기(44.81%) △인천(38.59%) △충남(31.49%) △충북(28.03%) 순으로 올랐다.

문재인 정부의 전세가격 흐름은 임대차3법(3법 중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2020.07.31 시행) 전후로 극명하게 갈렸다.

전국 기준으로 임대차3법 시행 전 3년 2개월 동안의 전세가격은 10.45% 상승(부산 등 일부 지역은 하락)에 그쳤지만, 시행 후 1년 7개월 동안에는 27.33%가 올랐다. 문재인 정부 5년 누적 상승분의 3/4가량이 임대차3법 시행 이후 단기간에 이뤄진 셈이다.

과거 2년 주기의 임대차계약이 4년(2+2) 주기로 변하고 5% 상한제로 변경되면서 원활한 전세 물건 소통이 어려워진 영향이다.

역대 정부 전국-서울 전세가격 누적 변동률 추이 / 자료제공=부동산114

역대 정부 전국-서울 전세가격 누적 변동률 추이 / 자료제공=부동산114


직전 정부인 박근혜정부 시절 전셋값이 오른 것은 전세 시장에 대한 꾸준했던 수요 때문으로 분석됐다. 당시 박근혜정부는 ‘빚내서 집 사시라’는 발언을 할 정도로 수요층에게 주택을 ‘매매’할 것을 권장했지만,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대두되며 매매보다 전세 수요가 더 많았고, 이 때문에 전세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던 것.

경기변동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큰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경제 상황보다는 공급량 등의 수급요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글로벌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에 시작된 이명박 정부는 5년간 매매가격이 전국 -5.58%, 서울 -10.77%의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시기 전세가격은 전국 39.65%, 서울 36.68% 상승해 매매시장과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매매시장이 침체되면서 반대급부로 전세시장에 머무르는 수요가 누적된 결과로 해석됐다.

윤석열 정부는 임대차 시장의 경직성을 높였던 임대차3법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ㆍ보완 혹은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부동산114는 “차기 정부는 민관이 합심해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고 민간임대시장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와 계약 당사자 사이의 자율성과 유연함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전세가격 안착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영등포구 ‘광장’ 33평, 23.3억 오른 32억원에 거래 [일일 신고가] 대출 규제와 보유세·양도세 강화 예고에도 전국적으로 초고가부터 중소형까지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4월부터 서울 핵심지에서 시작된 상승 흐름이 수도권과 지방으로 확산되며 가격 상단이 다시 높아졌다. 일부 단지에서는 수십억원대 거래가 잇따르며 시장 전반의 가격 저항선이 상승하는 모습이다.◇ 서울, 여의도·한강변 중심 급등서울에서는 여의도와 용산, 강동 등 핵심지 위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4일 국토부실거래가시스템·아파트투미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영등포구 여의도동 ‘광장’ 전용 102.25㎡(33평) 4층은 2026년 4월 8일 32억원에 거래됐다. 기존 최고가는 2015년 4월 8억7000만원으로 23억3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2 유한양행, 탄탄한 재무에 가려진 아쉬운 자본효율 [5대 제약사 Z-스코어①] 기업 가치에 대한 객관적 평가는 다양한 변수를 입체적으로 고려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한국금융신문은 ‘알트만 Z-스코어’를 통해 유한양행·녹십자·종근당·대웅제약·한미약품 등 5대 제약사의 재무건전성과 자본 활용도를 진단한다. 각 기업이 처한 현재 상황과 대응, 미래 신사업으로 향하는 자금의 흐름 속에 숨어있는 의미를 심층적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국내 제약사 최초 매출 2조 원을 돌파한 유한양행은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덩치에 비해 자본을 활용하는 효율성은 저조한 처지로, 5대 제약사 중 4위에 머무르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외형 ‘업계 1위 3 ‘곳간관리ʼ 강화…‘수익성 중심ʼ 전환 나선 롯데쇼핑 임재철 [나는 CFO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CFO)은 올해 그 어느 때보다 바쁠 것으로 예상된다. HQ체제가 해체된 가운데 재무부문이 본부급으로 격상되고, CFO를 맡은 임 본부장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면서다.동시에 한샘의 기타비상무이사도 맡으며 그의 영향력은 한층 강화됐다. 지주 출신의 재무전문가인 임 본부장의 등장으로 수익성 중심의 경영체질 개선에 속도가 붙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달 20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재철 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그간 롯데쇼핑은 HQ, 백화점, 마트 등 각 사업부 대표 중심으로 사내이사를 꾸려왔지만, 최근에는 CFO를 이사회에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그래픽 뉴스] “AI가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린다? 사스포칼립스의 진실”

FT도서

더보기
ad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