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 테라(TERRA) 제품 라인업./사진=하이트진로
이미지 확대보기한유정 대신증권 투자분석가(Analyst)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말 국산 맥주 가격 인상에 따른 가수요 발생 영향으로 이달 출고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 인상 효과에 따른 수익 증대와 지난해 1분기 대비 2분기 맥주 시장 역신장 폭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5~6월 국산 맥주 매출액은 두 자릿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분기 실적도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올해 1분기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은 5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이전 대신증권이 추정한 영업이익 542억원과 컨센서스(예측 수치) 540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기간 맥주 부문의 경우 시장 수요 감소에 따라 수입 맥주 매출액이 15% 줄어들 전망이지만, 국산 맥주 매출액이 11% 오르면서 전체 맥주 매출액은 8%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주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출고량 급증에 따라 215% 성장한 기타 제재주 수출 매출액은 기저 부담이 커지면서 지난해보다 16% 정도 매출액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체 소주 매출액은 내수 소주의 매출액의 9% 증가에 따라 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유정 투자분석가는 “맥주 공장 가동률은 74%, 소주 공장 가동률은 87%로 추정돼 매출 총이익률은 전년 대비 0.6%포인트(p)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해 1분기 대손충당금 31억원 환입 영향에도 마케팅비의 매출액 대비 비율이 전년 수준으로 유지된 것으로 추정해 영업 이익률은 전년보다 0.1%p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