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주담대 연 6% 시대에 3% 금리…적격대출 ‘오픈런’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4-05 07:34

주담대 연 6% 시대에 3% 금리…적격대출 ‘오픈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금융기관들이 정부의 정책모기지 상품인 ‘적격대출’의 2분기 판매를 재개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연 6%대에 진입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 3%대 고정금리의 적격대출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금융사의 경우 조기 한도 소진도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전날 2분기 적격대출 판매를 재개했다.

적격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은행을 통해 공급하는 장기(10~40년) 고정금리대출 상품으로, 무주택자 혹은 주택 처분을 앞둔 1주택자가 시가 9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 최대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자는 10∼40년의 약정 기간 동안 매달 고정금리로 원리금을 갚으면 된다.

보금자리론 등 다른 정책금융 상품과 비교해 금리 수준은 높지만, 소득 제한이 없는 등 대출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실수요자는 물론 자산이 없는 고소득자에게도 인기가 많다.

적격대출은 금융사가 일정 조건에 맞춰 실행하면 주택금융공사가 해당 대출자산을 사 오는 방식으로 공급된다. 금융사들은 분기마다 주택금융공사로부터 물량을 배정받아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올 2분기에는 우리·하나·농협·IBK기업·SC제일·수협·경남·광주·부산·제주은행 등 은행권 10곳과 삼성·교보·흥국생명 등 보험사 3곳 등 총 13곳의 금융사가 적격대출을 취급한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앞서 우리은행이 1일 2분기 적격대출 판매를 처음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1000억원 안팎의 2분기 판매 한도 가운데 전날 오후 기준 약 38%가 소진된 상태다.

우리은행은 올 1분기까지 매달 적격대출을 월별 한도로 나눠 취급해 판매 개시 직후 조기 소진되는 현상이 반복된 바 있다. 이달부터는 분기별로 한도를 설정해 판매하기로 하면서 첫날 ‘완판’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나은행도 영업점에서 사전 문의를 한 고객 위주로 대출 신청 접수가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은행의 2분기 한도는 25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의 경우 2분기 판매 한도가 약 300억원으로 많지 않은 편이어서 조기 한도 소진이 예상되고 있다. 국민은행도 적격대출 판매 재개를 검토 중이다.

최근 들어 주담대 고정금리가 연 6%대를 돌파하는 등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른 만큼 2분기에도 적격대출 한도가 조기에 소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적격대출 평균 금리는 연 3.95%다. 지난달(3.8%)에 비해 0.15%포인트 올랐지만 시중은행의 일반 주담대 상품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전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혼합형·금융채 5년 기준)는 연 4.01∼6.07%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적격대출 금리(연 3.30%)는 시중은행의 일반 신규 주택대출 평균 금리(연 3.26%·한국은행 집계 가중평균금리 기준)를 소폭 웃돌았지만, 11월 이후부터 역전된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앞서 지난 1분기에도 주요 은행에서 적격대출 '오픈런'이 벌어지는 등 한도가 조기 소진된 바 있다. 당시 월별 한도로 적격대출을 취급했던 우리은행은 새해 첫 영업일인 3일 오전 1월분 한도를 모두 소진했고, 농협은행은 새해 첫 2영업일 간 1분기 한도 물량 접수를 마쳤다.

예년보다 적격대출 공급액 자체가 줄어든 점도 오픈런 사태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주금공은 적격대출을 3조5000억원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목표인 8조원 대비 56.3%, 실제 공급액인 4조4704억원 대비 20% 이상 줄어든 수치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황병우號 iM금융, 수수료 힘입어 비이자익 5.2%↑…CIR 50% 돌파에 비용 효율화 '과제'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 황병우 회장이 이끄는 iM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모두 늘렸지만, 통상임금과 교육세율 변경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순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iM라이프와 iM캐피탈의 누적 순이익이 각각 30% 넘게 증가하면서 iM증권의 이익 감소를 보완했다.자산 성장의 속도보다 위험가중자산(RWA) 증가를 낮게 관리한 점은 성과로 꼽힌다. 신탁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전년 동기보다 8.8% 늘어난 116조9224억원을 기록한 반면 RWA는 0.5% 증가하는 데 그쳤고,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2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판매관리비 증가로 수익성 지표가 전년보다 낮아진 만큼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를 높이고 비용 효율성 2 강정훈號 iM뱅크, 중기대출 3.5% 늘려 포용금융 확대…비이자 부진에 순익 4.2%↓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 강정훈 행장이 이끄는 iM뱅크가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과 비주담대 중심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포용금융 보폭을 넓혔다. 중소기업대출을 증가세로 돌리고 주택담보대출보다 가계일반대출에 힘을 실었으며, 기업대출 성장에 힘입어 원화대출 잔액도 처음 60조원을 넘어섰다.다만 기업대출 성장은 대기업에 더 크게 집중됐고 기업·중소기업 연체율도 상승했다. 이자이익 증가에도 비이자 부진과 비용 부담으로 순이익이 감소한 만큼, 하반기에는 확대된 여신을 실질적인 포용금융 성과로 연결하면서 수익성과 건전성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중기대출 반등…가계는 비주담대 중심 재편2분기 말 iM뱅크의 원화대출금은 60조2462억원으로 전년 3 강태영號 농협은행, 소호대출 성장 1%대 그쳐···ROE·비이자익 '동반 하락'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 강태영 행장이 이끄는 NH농협은행이 올해 상반기 가계보다 기업대출을 빠르게 늘리며 생산적 금융 중심의 자산 재편에 나섰다.기업대출 증가율은 가계대출의 두 배를 웃돌았지만 내부 구성은 대기업에 쏠렸다. 대기업대출이 17.9% 급증한 반면 중소기업과 소호(SOHO)대출은 각각 1.1%,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중소기업과 소호 차주의 연체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고 대규모 취급이 가능한 대기업에 신규 여신의 무게가 실린 것으로 분석된다.수익 측면에서는 조달비용 절감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했으나, 비이자이익 급감과 신용손실충당금·관리비·농업지원사업비 증가로 순이익이 감소했다.고정이하여신(NPL) 증가와 N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