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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가 정답이다 - LG] “폐가전 100만톤 회수”…구광모, LG다운 ESG 경영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21 00:00 최종수정 : 2022-03-28 01:36

ESG위 대표 필참…비전·전략 공표
자체개발 인덱스로 경영진 성과 평가

[ESG가 정답이다 - LG] “폐가전 100만톤 회수”…구광모, LG다운 ESG 경영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매년 첨단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의 가전 제품이 새로 등장한다. 문제는 그 만큼 많은 양의 폐가전이 버려진다는 데 있다. 그 규모만 연간 5000만 톤에 달한다. 버려지는 폐가전은 환경을 오염시킨다.

폐가전에 잔류한 유기오염물질은 먹이사슬을 통해 쌓이면서 결국 사람에게도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 LG전자가 그 악순환을 끊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 회사가 2018~2020년 3년간 전 세계에서 회수한 폐가전만 100만톤 이상에 달한다.

[ESG가 정답이다 - LG] “폐가전 100만톤 회수”…구광모, LG다운 ESG 경영이미지 확대보기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 회장이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강조한 ESG 경영의 한 단면이다. 지난해 LG 계열사 8개 중 5개(LG전자·이노텍·유플러스·생활건강)가 ‘A’ 등급을 획득했다. 나머지 3개 계열사(화학·헬로비전·디스플레이)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B+’를 얻었다.

구 회장은 지난해 열린 정기 주총에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고객중심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도전하겠다”며 “ESG 경영 체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지속가능한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는 지난해 말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물 이니셔티브인 ‘물 회복 연합체(WRC)’에 가입했다. LG는 WRC 가입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분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는 2050년까지 ‘수자원 사용 순제로(0)’ 달성을 목표로 한다. 수자원 사용 순제로란 물 사용량이 많은 생산공정을 효율적으로 만들고, 기업이 있는 지역에서 사용하는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지역으로 되돌려 보내자는 것을 말한다.

㈜LG를 비롯한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이노텍 등 4개 사는 지난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발표한 ‘2020 기후변화 대응’과 ‘물 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LG전자의 친환경 노력은 미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2021 SMM 어워드’에서 기업 재활용 활동 성과를 평가하는 ‘티어’ 어워드 부문에서 최고 우수 기업에 수여하는 ‘골드 티어’를 받았다.

LG생활건강은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감축 기술 등에 약 2000억 원을 투자한다. 탄소 배출량을 45% 감축하고, 이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사업장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것부터 세척수 재활용 설비 구축, 태양광 설치 등을 단계적으로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차석용닫기차석용기사 모아보기 LG생활건강 부회장은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과정은 향후 회사 성장을 견인하는 매우 중요한 핵심 가치가 될 것”이라며 “ESG 경영을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를 통한 고객가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모든 사업장에 ‘RE100(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추진한 바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NPG(네오핀틸글리콜) 글로벌 수출을 통해 탄소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

LG화학이 생산한 NPG는 기존 대비 탄소 감축 효과가 70%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LG 사회공헌 활동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대표적인 것이 ‘LG의인상’이다. LG의인상은 지난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라는 고(故) 구본무닫기구본무기사 모아보기 회장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으로 수상 범위를 확대했다. LG에 따르면, 현재까지 LG의인상 수상자는 총 169명이다.

협력사와의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협력사 핵심 기술 보호를 적극 돕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협력사 기술자료 임치를 204건 지원하며, 총 1400건 이상 기술자료 임치를 도왔다. 이는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LG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지배구조 개선 강화에 노력해왔다. 특히 그 중에서도 이사회 활동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LG는 지난해 주요 상장사 이사회 내 소위원회로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설립했다. 감사위원회 권한을 강화하고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특히 그룹사 전체 이사회 내 소위원회로 ESG위원회를 꾸린 건 LG가 유일하다.

ESG위원회는 ESG 경영 최고 심의 기구로, 환경·안전,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관련 분야별 전사 차원 주요 정책을 심의해 이사회에 보고한다.

ESG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대표이사가 멤버로 참여한다. 여성 사외이사도 적극 영입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LG, LG전자, LG유플러스, 지투알 등 계열사가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올해 주총에서는 LG화학·LG디스플레이·LG이노텍이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특히 LG는 올해 자체 ESG 평가 지수인 ‘LG ESG 인덱스’를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해당 지수는 기후행동, 물회복, 인적자본, 다양성·형평성·포용성, 안전 등 5개 지표로 구성된다.

LG는 투명한 성과 공시와 시범운영을 거쳐 중장기적으로 ESG 인덱스를 경영진 성과 평가(KPI)에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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