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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DL이앤씨, 배당금 ‘두 배’ 늘려…현대·GS·HDC·대우는?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10 15:00 최종수정 : 2022-03-10 15:06

삼성·DL·GS 증액, 현대·HDC 동결, 대우 무배당

(왼쪽 첫 번째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성물산·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DL이앤씨·GS건설 CI / 자료제공=각 건설사

(왼쪽 첫 번째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성물산·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DL이앤씨·GS건설 CI / 자료제공=각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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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지난해 주택사업 호황과 잇따른 해외 수주로 좋은 실적을 낸 대형 건설사들이 배당금 규모를 최대 2배 가까이 늘렸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18일 삼성물산 ▲24일 현대건설, DL이앤씨 ▲25일 GS건설 ▲29일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주주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2021년 1주당 배당금을 보통주 4200원, 우선주 4250원으로 정했다고 공시했다. 1년 만에 2배 가까이 오른 금액이다. 2020년 배당금은 보통주와 우선주 1주당 각각 2300원, 2350원이었다. 총 배당금도 6928억원으로 전년 3794억원보다 82.6% 늘었다.

작년 기업분할 후 첫 배당에 나선 DL이앤씨는 배당 규모를 확대했다. 2023년까지 지배주주 순이익의 15%를 주주에 환원하기로 해서다. DL이앤씨의 1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2700원, 우선주 2750원이다. 이는 2020년 대림산업(보통주 1300원, 우선주 1350원)때 보다 배당금액이 두 배 이상 커졌다.

GS건설은 3년 연속 배당금을 올렸다. GS건설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2019년 1000원에서 2020년 1200원, 2021년 1300원으로 늘어났다. 총 배당금은 전년 960억원에서 1104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번에 대형 건설사들이 배당 규모를 확대한 배경으로는 지난해 주택과 해외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대폭 상승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국내보다 해외에서 큰 존재감을 보이며 13조원가량 수주고를 올렸다. 이는 목표치였던 10조7000억원을 21% 초과 달성한 것이다.

DL이앤씨의 경우 지난해 건설업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연결기준 2021년 매출 7조6287억원, 영업이익 9567억원을 기록했다.매출에서 주택 사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67%(5조75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GS건설은 신규 수주 중 주택 부문에서만 7조3190억원 실적을 거뒀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호주 노스이스트링크(2조7790억원), 신사업 부문에서 폴란드 단우드 사(6150억원)가 수주 성장세를 이끌었다. 영업이익률은 7.1%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3년 연속 배당 규모를 유지한다. 2021년도 결산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600원, 우선주 1주당 650원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배당금 총액은 675억원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2020년 10월 향후 3년간 별도 영업이익의 15~20%를 배당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연결기준 7535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종속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영업이익 3692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3843억원 수준이다. 가이드라인인 15~20%(576억~769억원)를 충족한다.

광주에서 연속으로 발생한 사고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도 지난해와 동일한 보통주 1주당 600원, 약 395억원 규모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 사고 이후 주가가 급락하자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힘쓰는 모습이다.

대우건설은 올해도 무배당 기조를 유지한다.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에 인수된 이후 2010년 이후 지금까지 배당을 한 적이 없다. 산업은행 인수 전 대우건설 배당금은 1주당 평균 500원이다. 최근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부채비율 100%대로 내려오기 전까지 배당을 받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대우건설 부채비율은 248%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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