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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창립 54년 만에 지주사 전환…최정우 “이차전지 소재 등 7대 산업 육성”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02 12:52 최종수정 : 2022-03-02 14:19

최정우  포스코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포스코그룹(회장 최정우닫기최정우기사 모아보기)가 창립 54년 만에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기존 주력 사업인 철강을 비롯해 이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등 7대 핵심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정우 회장은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그룹사 임직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에서 최 회장은“오늘은 포스코 역사에서 제 2의 창업이 시작되는 날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출범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가 이루어낸 성공의 신화를 넘어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포스코그룹으로 다시 태어나는 첫 출발이 될 것”이라며 “지주사는 그룹 전체적인 시각에서 시대의 요구에 맞는 유연성을 추구하고, 사업회사는 분야별 경쟁우위를 유지하는 사업의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며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포스코홀딩스는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 육성하는 '포트폴리오 개발자(Developer)', 그룹의 성장 정체성에 맞게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단위 사업간 융복합 기회를 찾는 '시너지 설계자(Designer)',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체화하겠다”며 “그룹 차원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고 조율하는 'ESG Leader(Director)'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홀딩스는 해당 경영을 펼치기 위해 경영전략, 포트폴리오 관리 등 그룹 경영을 담당하던 200여명의 인력을 중심으로 ▲경영전략팀, ▲친환경인프라팀, ▲ESG팀, ▲친환경미래소재팀, ▲미래기술연구원 등의 조직으로 구성한다. 특히 미래기술연구원은 신사업 R&D 및 핵심기술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며, 국내외 우수한 스타급 연구인력을 집중적으로 유치하여 인공지능, 이차전지, 수소 등 미래 신기술 분야 기술 개발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사업별로는 기존의 철강사업 부문은 포스코로 물적 분할되어 수소환원제철, CCUS(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기술) 기술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주도한다. 탄소중립 생산체제로의 단계적 전환과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68만t까지 확대한다. 선도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Top-Tier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리튬·니켈 사업은 이미 확보한 자체 광산·염호와 친환경 생산 기술을 활용하여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 오는 2030년까지 리튬 22만t, 니켈 14만t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리튬 생산 데모플랜트 공장 및 염수저장시설. 사진 = 포스코.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리튬 생산 데모플랜트 공장 및 염수저장시설. 사진 = 포스코.



수소사업의 경우 7대 전략국가 중심의 블루·그린수소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핵심 기술 개발 투자 등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50만t, 2050년까지 7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에너지사업 분야는 LNG, 암모니아,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중심의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건축·인프라 분야는 친환경 및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제로에너지 빌딩, 모듈러 건축물 등 환경 친화적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식량사업은 조달 지역 다변화 및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그룹 7대 핵심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철강 탄소중립 완성, ▲新모빌리티 견인, ▲그린에너지 선도, ▲미래 주거 실현, ▲글로벌 식량자원 확보 등 다섯 가지 지향점을 실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거듭나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3배 이상 끌어올려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발돋움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 3년간 약 5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일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번 지주사 전환을 통해 올해 광양제철소 2·4고로 개보수와 친환경 자동차 전기강판 생산능력 증대사업 등에 1조7000억 원을 투자한다. 내년에는 신사업 등에 1조7000억 원, 2024년에는 1조5000억 원을 추가 투자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는 지주사 전환을 통해 광양제철소 등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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