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코리아는 28일 '미니 일렉트릭'을 출시한다고 알렸다.
미니 일렉트릭은 32.6kWh급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가 159km다. 2010년대 중반 나온 기아 1세대 쏘울EV와 비슷하다. 전기차는 겨울철 주행거리가 20~30% 가량 짧아지니까 100km 초중반대까지 떨어질 수 있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사실상 장거리 고속도로 보다는 도심 주행에 초점을 맞춘 차량이다.
배터리 용량이 작은 만큼 충전속도는 빠르다. 급속충전시 80%까지 약 35분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소형전기차인 쉐보레 볼트EV와 현대차 코나EV의 절반이다.
미니 특유의 민첩한 주행성능은 간직했다. 미니 일렉트릭은 최대출력 184마력에 최대토크 27.5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3초로 동급 소형전기차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을 갖췄다. 여기에 내연기관차 보다 낮은 무게 중심을 갖춰 우수한 코너링을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프리미엄 소형차를 구입할 수 있는 점은 강점이다. 미니 일렉트릭 출시가는 4560만원(클래식 트림)과 4990만원(일렉트릭 트림)이다.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대상으로, 이를 적용시 지역에 따라 최저 3000만원 중반대에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니코리아 관계자는 "미니 일렉트릭은 현재 올해 예상물량 90%인 700여대가 사전예약됐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