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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학번' 정의선 회장, 후배들에게 "단순하게 살며 용기를 갖자"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2-25 11:58

고려대 학위수여식 축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다양한 모색의 과정 속에서 단순함으로 더 의미 있는 것을 찾아 계속 반복해 나간다면, 그리고 끈기와 용기를 가지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모두가 살고자 하는 하루를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정 회장은 25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이 같이 격려했다. 정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89학번이다. 그는 "고려대하면 저희 할아버지(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생각이 난다"며 "청년 시절 지금의 본관 건물 신축 공사에서 돌 나르는 일을 직접하셨단 말씀을 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정 회장은 졸업생들에게 '오늘을 사는 삶'이란 주제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전달했다.

그는 "완벽한 하루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단순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해진다는 것은 더 중요한 것에 집중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택의 과정에서 덜 중요한 것을 버리지 못한다면 더 중요한 것을 가질 수가 없다는 의미다.

반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양궁 대표팀 김제덕 선수가 하루에 14시간식 연습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정 회장은 "오랜 시간 선수들을 지켜보며 완벽한 순간을 만드는 비결은 바로 반복이라는 것을 배웠다"며 "저도 성공의 루틴을 만들어가고 그것을 끊임없이 반복해 가고 있다"고 했다.

반복 속에 새로움을 더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라고도 조언했다. 그는 정주영 회장이 생전 "어떤 실수보다도 치명적인 실수는 도전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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