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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한화솔루션 태양광 실적 부진…목표가 줄하향"

심예린 기자

yr0403@

기사입력 : 2022-02-18 08:24

한화솔루션, 태양광 영업이익 전 분기보다 576억원 떨어진 -1533억원…적자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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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빌딩. / 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 빌딩. / 사진제공=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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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심예린 기자] 지난해 시장 기대치를 밑돈 한화솔루션에 대해 증권사들이 18일 일제히 목표주가 하향에 나섰다.

하나금융투자는 18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태양광 실적 바닥이 확인됐다며 상반기 적자는 감내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한화솔루션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3% 밀린 842억원으로 1920억원이었던 시장기대치를 56% 하회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황부진에 따른 지분법 적자(-213억원) 및 큐셀 라인전환에 따른 불용자산 관련 자산손상차손(약 2000억원) 발생으로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면서 "단, 영업이익에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약 1000억원(큐셀 200억원 + 케미칼 550억원 등) 반영돼 있음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컨센에 부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케미칼은 영업이익 전 분기보다 13% 하향한 2322억원으로, 폴리염화비닐(PVC)/가성소다와 에피클로로히드린(ECH) 강세로 전 분기 대비 감익폭이 적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전 분기 대비 증익 가능했던 것"이라며, "이는 PVC/가성소다, ECH 강세에 기인한다"고 강조했다.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인 태양광 사업부문에 대해 윤 연구원은 "태양광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576억원 떨어진 -1533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고 이는 일회성 비용 및 웨이퍼 등 원가, 물류비 부담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한화솔루션의 시장 전망도 아직은 지켜봐야한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1분기, 4분기 일회성 비용 제거 효과로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도 "케미칼 스프레드 축소, 태양광 원재료가 및 물류비 증가, YNCC 3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지분법 이익 적자지속 등으로 증익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올해 케미칼은 공급과잉으로 인한 스프레드 축소가 불가피하다. 태양광은 중국 중심 증설에도 불구하고 미국 신장 위구르 지역 제재 지속으로 중국 외 원재료가는 오히려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021년 대비 2022년 감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견조한 화학 사업이 이익 수준을 유지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 주가의 촉매가 될 수 있는 태양광 사업의 수익성 개선은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화학 사업은 견조한 이익 수준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PVC 증설 물량은 238 만톤이나, 수익성이 낮은 카바이드계가 110만톤을 차지해 증설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고, 증설이 돼도 풀가동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황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한화솔루션의 에틸렌계 PVC 는 높은 석탄 가격의 반사 수혜를 지속 누릴 것이라 추정돼 PVC, 가성소다의 호실적을 전망"한다며 "국제유가 95 달러/배럴에서도 케미칼 사업부는 11%의 영업이익률 유지 가능"이라고 전망했다.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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