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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낙찰가율 13개월 만에 90%대로…작년 10월 이후 4달째 하락세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2-10 15:42

1월 낙찰가율 97.1%, 매매시장 움츠러드니 경매시장도 연일 하락세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낙찰률 추이 / 자료제공=지지옥션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낙찰률 추이 / 자료제공=지지옥션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매매시장이 정부의 시중유동성 회수 움직임과 대선 이슈로 관망세를 이어가면서, 경매시장도 함께 움츠러들고 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0일 발표한 ‘2022년 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253건으로 이 중 56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5.2%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2.5%p 상승했지만,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9월(57.8%)에 비하면 확연히 낮은 수치다.

낙찰가율은 전달(100.6%) 대비 3.5%p 낮은 97.1%를 기록해 지난해 10월부터 넉달 연속(106.2%->104.2%->100.6%->97.1%)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이 90%대를 기록한 것은 2020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평균 응찰자 수는 6.1명으로 전달(5.1명)보다 1.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03.1%로 전달(103.3%)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낙찰률은 48.6%로 전달(46.9%)에 비해 소폭 반등하긴 했으나, 전년 동월(75.0%)에 비하면 26.4%p나 낮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6.4명으로 전월(3.4명) 대비 3.0명이 증가했다.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낙찰가율과 낙찰률은 동반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103.3%로 전월(109.9%) 보다 6.6%p 하락했고, 낙찰률은54.5%로 전월(61.9%) 보다 7.4%p 떨어졌다. 평균 응찰자 수는 9.5명으로 전달(6.9명)에 비해 2.6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56.4%로 전달(65.4%) 대비 9.0%p 하락했지만, 낙찰가율은 전월(105.7%) 보다 3.5%p 오른 109.2%를 기록했다. 감정가 1~2억원대의 저가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서울, 경기와 마찬가지로 인천 역시 평균응찰자 수(5.7명)가 증가했다.

지지옥션은 1월부터 강화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으로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률은 한동안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한 차례 이상 유찰된 아파트와 수도권 6억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평균 응찰자 수는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해 1월에도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모두 하락했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광주로서 전월(106.9%) 대비 11.6%p 하락한 95.3%를 기록했다. 이어서 대전(91.2%)이 전월(97.1%) 대비 5.9%p 떨어져 두 번째로낙폭이 컸으며, 대구(89.9%)는 전달(95.1%) 보다 5.2%p 하락하면서 201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80%대를 기록했다. 울산(92.8%)과 부산(94.2%)은 전월 대비 각각 1.2%p, 0.5%p 떨어졌다.

8개 도 중에서는 강원지역(107.8%)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104.5%) 대비3.3%p 상승하며, 수도권이외 지역 중 유일하게 100%대를 유지하고 있다. 제주(97.3%)는 전달 보다 4.7%p 상승했으며, 충남(94.4%)과 전남(92.4%) 각각 2.2%p 상승했다. 경남(95.8%)은 전달(95.2%)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경북(86.7%)은 전월(99.3%) 보다 12.6%p 떨어지면서 큰 하락폭을 보였다. 충북(93.6%)은 전월 보다 8.1%p, 전북(93.7%)은 5.5%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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