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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주춤하자 경매시장도 꽁꽁…지난해 12월 전국 낙찰가율 연중 최저치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2-01-10 10:42

서울 아파트 낙찰률 46.9%로 전월 대비 15.3%p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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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낙찰률 추이 / 자료제공=지지옥션

전국 아파트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낙찰률 추이 / 자료제공=지지옥션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집값의 상승폭이 지난해 10월 이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집값을 따라 불장을 나타내던 경매시장도 얼어붙는 모습이 나타났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0일 발표한 ‘2021년 1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245건으로 이 중 531건이 낙찰됐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월간 50%대를 유지하던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52.9%) 보다 10.2%p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인 42.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낙찰가율도 전월(104.2%)에 비해 3.6%p 낮은 100.6%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도 5.1명으로 연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서울 아파트 낙찰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낙찰률은 46.9%로 전월(62.2%) 보다 15.3%p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낙찰가율도 전월(107.9%) 대비 4.6%p 낮은 103.3%를 기록했는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0월(119.9%)에 비하면 16.6%p나 떨어진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도 3.4명으로 다른 달에 비해 확연히 줄어 들었다.

지지옥션은 “지속적인 금리인상 이슈와 높아진 대출문턱 탓에 매수세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풀이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65.4%로 전월(62.8%)에 비해 2.6%p 상승했지만, 낙찰가율은 전월(111.9%) 대비 6.2%p 하락한 105.7%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120%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이 11월(111.9%)에 이어 12월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 역시 전월 보다 1.1명 줄어들어 연중 최저치인 4.7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 역시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낙찰률은 61.9%로 전월(76.0%) 보다 14.1%p 떨어졌다. 다만 낙찰가율은 109.9%로 전월 보다 소폭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곳을 중심으로 감정가 6억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에 여전히 매수세가 유지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모두 하락했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울산으로 전월(108.2%) 대비 14.2%p 하락하며 94.0%를 기록했는데, 100%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7월(97.2%) 이후 5개월 만이다.

이어 부산(94.7%)이 전월(101.2%) 대비 6.5%P 떨어져 두 번째로 낙폭이 컸으며, 대구(95.1%)와 대전(97.1%)도 전월 대비 각각 4.6%P, 4.3%P 하락했다. 광주(106.9%)는 전월(109.1%) 보다 2.2%p 하락했지만, 지방 광역시 중에서 유일하게 100%대를 유지했다.

8개도 중에서는 충북(101.7%)과 전북(99.2%)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 대비 10%P 넘게 상승했고, 전남(90.2%)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강원도는 104.5%로 전월(107.5%) 보다 3.0%p 하락하긴 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100%를 넘고 있다. 충남(92.2%)은 전월 보다 8.6%p, 경북(99.3%)은 5.7%p, 경남(95.2%)은 4.0%p 내려갔다. 제주도(92.6%) 역시 전월(104.4%) 보다 11.8%p 떨어지면서 큰 하락폭을 보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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