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한국성장금융(사장 성기홍)과 지난달 공고한 정책형 뉴딜펀드 ‘2022년도 1차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에 따른 운용사 제안서 접수 결과./자료=산업은행
이미지 확대보기이는 총 14개 운용사 모집(2조5800억원)에 50개 운용사(7조1700억원)가 지원한 것으로 경쟁률은 3.6:1에 해당한다. 지난해 1차 모집(3.2:1)에 비해 다소 경쟁률이 높아졌다.
이번에 모집하는 것은 올해 1차 모집분 2조8100억원 가운데 블라인드 펀드(기업 투자) 기준이며, 2300억원 규모 운용사 수시모집도 진행 중에 있다.
산업은행은 이번 지원 접수 결과 우선 선정 부문인 탄소중립 분야의 경우 17개 운용사가 지원하는 등 뉴딜 분야 전반에 견조한 투자수요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시장 관심은 탄소중립 분야 정책적 지원 확대와 함께 펀드 규모 대형화, 메타버스를 비롯한 투자 품목 확대, 조기 결성 시 향후 선정 우대, 재정의 후 순위 보강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정책수요와 시장 의견을 균형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산업은행 측은 설명했다.
뉴딜펀드 주관기관인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은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중 14개 운용사를 최종 선정하려 한다.
연내 4조원 규모 뉴딜펀드를 차질 없이 조성함으로써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한국판 뉴딜은 문재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2020년 7월 확정‧발표한 정책이다.
올해는 조성 목표 4조원중 1차 사업에 2조8100억원을, 2차 사업에 1조1900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2차 모집에는 다음 달 선정되는 민간 주관기관이 참여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시장에서 디지털‧그린 산업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여전히 높은 만큼, 원활한 민간투자 자금 매칭을 통한 조속한 펀드 결성이 기대된다”며 “뉴딜펀드 주관기관으로서 결성된 펀드와 위탁운용사에 관한 철저한 관리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정책형 뉴딜펀드는 지난해 말 기준 5조6000억원이 결성돼 조성 목표 4조원 대비 약 40%를 초과 달성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 중소‧중견기업 102곳에 50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부터 미래 핵심 산업인 디지털‧그린 분야 모험자본 공급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