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은 11일 “제작사의 항공기 제작 지연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규 항공기 20대 구매 완료 시기를 기존 2025년에서 2027년까지 연장했다”며 “도입하는 항공기는 787-9 10대, 787-10대로 구입자금은 7조4471억 원”이라고 공시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은 올해 신년 메시지에서 “창사 이래 가장 힘들고 추웠던 겨울을 함께 의지하며 이겨낸 임직원 여러분들과 그 열매를 만나게 될 날을 고대하고 있다”며 “이 같은 발걸음이 차곡차곡 쌓여 곧 만나게 될 통합항공사의 모습은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리더의 모습에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두 식물의 장점을 모으기 위해 두 식물의 가지에 각각 상처를 내고 묶은 후 하나로 완전히 결합될 때까지 돌보며 기다린다”며 “양사의 접목 과정에서 때때로 작은 갈등이 생길지도 모르고 상처를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머지않아 이때까지 볼 수 없었던 훌륭하고 풍성한 수확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