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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2] 로봇과 등장한 정의선 vs 新전기차 내세운 메리 바라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1-06 23:25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2022'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했다. 혁신기술이 대거 등장하는 CES는 완성차기업들도 기술력을 자랑하기 위해 찾는다. 올해는 GM과 현대자동차가 저마다 그리는 미래 비전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메리 바라 GM 회장과 쉐보레 실베라도EV.

메리 바라 GM 회장과 쉐보레 실베라도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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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이번 CES에서 2024년형 실버라도EV를 전격 공개했다.
실버라도는 육중한 덩치를 가진 쉐보레의 주력 픽업트럭이다. 전기차로 재탄생한 실버라도EV는 GM 자체 측정 기준으로 한번에 644km를 갈 수 있다. 또 10분 충전 만으로 160km를 운행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시스템도 갖췄다. 오는 2023년 법인용 모델(WT)과 일반모델(RST)이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

실버라도EV는 GM의 공격적인 전기차 전환을 알리는 모델이기도 하다.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자율주행 분야에 350억달러(약 42조원)을 투입해 최소 30종의 전기차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이날 "2035년까지 모든 경량 신차를 전기차로 생산한다고 밝혔는데, 모든 대형차량도 전기차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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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현대차는 로봇이나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를 전면에 내세웠다. 일반적인 자동차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로봇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만든 로봇개 '스팟'과 함께 등장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 회장은 "로보틱스는 더 이상 머나먼 꿈이 아닌 현실"이라며 "로보틱스를 통해 위대한 성취를 이루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정 회장이 바라본 미래 모빌리티 세상은 '메타모빌리티'다. 메타모빌리티란 스마트 디바이스가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결돼 인류의 이동 범위가 가상 공간으로 확장된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자동차에 앉아 가상공간 속에서 엔터테인먼트나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미래상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드라이브 앤 리프트 모듈(DnL 모듈)이 적용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도 공개했다. DnL 모듈은 구동과 조향, 브레이크 시스템을 하나의 구조로 결합한 편심 매커니즘 기반의 일체형 로보틱스 솔루션이다. 이름과 같이 각 휠의 독립적인 움직임을 통해 모빌리티의 자유로운 이동을 가능하게 하고, 각 휠에 장착된 모터가 바디를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차체를 원하는 기울기로 조절할 수 있다.

또 5.5인치 휠의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PnD 모듈) 4개를 탑재한 퍼스널 모빌리티도 공개했다. 이는 너비 133cm, 길이 125cm, 높이 188.5cm로 사람이 한 명 탑승해 라스트 마일을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PBV다. 회전식 개폐 방식을 적용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스티어링휠이나 페달 없이도 좌석 우측에 설치된 스마트 조이스틱으로 자유로운 조작이 가능하다.

향후 현대차는 해당 플랫폼을 다양한 사물에 적용해 궁극적으로 모든 사물이 이동의 자율성을 갖는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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