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주요 이벤트 및 코스닥 지수 추이 / 자료제공= 한국거래소(2021.12.30)
이미지 확대보기대형주 상승장이 부진하자 개인투자자들이 테마형 중소형주에 몰리면서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2차전지,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테마주들이 주목받으며 강세를 보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폐장일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3포인트(0.58%) 오른 1033.98에 마감했다. 이는 전년 말 대비 6.8% 상승한 수치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부진했던 코스닥 지수는 미국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백신접종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올해 8월 9일 연고점(1060.00p)을 기록한 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공포 속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시화에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시가총액은 446조3000억원으로 마감하며 전년말 대비 15.7%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11조85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거래량은 17억5400만주로 전년보다 7.5% 증가했다.
기술특례상장이 역대 최고치(31개사)를 기록했고, 업종 다변화로 신규상장 활성화가 지속되며 코스닥 상장기업을 1532개사 달성했다.
투자 주체 별로, 전체적으로는 기관, 외국인의 매도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하반기 증시 부진 속 개인투자자는 4분기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개인은 10조9039억원 순매수,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조4057억원, 3493억원씩 동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 등락을 보면, 2차전지, 메타버스, NFT 테마주를 비롯한 성장주가 주목받으며 강세를 보였다. 엔피(+3,829%, 1위), 위메이드맥스(+2,877%, 3위), 에디슨EV(+1,662%, 5위) 등이다.
반면 제약·바이오주 관련 업종은 코로나19 수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공모금액 및 투자수익률 모두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2021년 코스닥 신규상장 공모금액은 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5% 증가했다. 코스닥지수(+6.8%) 대비 초과수익 종목 비중은 65.3%(스팩, 재상장 제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종목 재편도 부각됐다. 기존 바이오 업종 중심의 구조에서 탈피해 2차전지(배터리), 게임 등 성장업종에 시총 상위종목들이 고루 포진했다.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천보 등 2차전지주와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 게임주가 시총 톱10 안에 포진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