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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면 할인…보험사 건강체 할인 특약·상품 봇물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1-12-24 06:00 최종수정 : 2021-12-24 06:55

하나손보 ‘무배당 하나 Grade 건강보험’ 단기 1억원 돌파
미래에셋생명 '온라인 비흡연딱딱치아보험' 판매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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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손해보험이 건강등급별로 보험료를 내는 '무배당 하나 Grade 건강보험'을 출시했다./사진= 하나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이 건강등급별로 보험료를 내는 '무배당 하나 Grade 건강보험'을 출시했다./사진= 하나손해보험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보험사들이 많이 걷거나 금연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건강체 할인 특약,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보험료 절감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는 점에서도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손해보험 '무배당 하나 Grade 건강보험'은 23일 기준 누적판매량 2억7000만원을 돌파했다. 8월 17일에 출시된 이 상품은 단기간에 1억원을 돌파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배당 하나 Grade 건강보험’은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적용하여 업계 최초로 고객의 건강등급별로 보험료를 산출한 상품이다. 건강이 양호한 고객은 40% 수준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어 기존 상품이 7~15% 할인을 받는 것에 비해 할인 폭이 크다. 건강등급이 양호하지 못하더라도 합리적인 수준의 보험료를 적용을 받고 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 건강상태에 맞는 보험료를 적용하기 때문에 5년 후 건강등급을 재산정하여 건강등급이 개선될 경우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고 건강 등급이 하락하더라도 보험료 증가는 없다.

미래에셋생명 '온라인비흡연 딱딱치아보험'도 가입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비흡연자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 상품은 지난 5월 출시된 이 상품은 출시 이후 매월 150건 이상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현재 가입건수는 1200건을 넘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월평균 판매 건수는 172건으로, 가입자 누계는 1221건을 돌파했다"며 "보험가격지수 기준으로 업계 평균 대비 21.4% 저렴한 데다 비흡연 할인 혜택이 있어 꾸준하게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도 지난 7월 자동차보험특약으로 걸음수에 따라 할인을 제공하는 '걸음수할인특약'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특약은 기명피보험자한정특약 또는 부부한정특약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험 청약일 기준 90일 이내에 하루 5000보 이상 달성일이 50일 이상인 경우 자동차보험료를 3% 할인해 준다. 특약 가입을 지원하고자 온라인 채널 KB손해보험 다이렉트 전용 앱 내 걸음수를 측정할 수 있는 'KB-WALK' 기능을 출시하기도 했다.

MG손해보험도 최근 출시한 '다이렉트 DIY 마이플랜 종합보험'에서 건강등급이 우량체(1~4등급)면 보험료를 최대 10%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보험사에서 건강체 할인 특약을 내세우고 있는건 미래 보험먹거리로 헬스케어 서비스가 부상하고 있어서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일본은 1990년대 초 버블 붕괴에 의한 자산 부실화와 저금리에 따른 2차 역마진으로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닛산생명, 도호생명, 다이하쿠생명, 타이쇼생명, 치요타생명, 쿄에이생명, 도쿄생명 등 7개 생명보험사와 다이치화재가 파산했다.

노건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이후 일본 보험업계는 사업비 절감, 상품 차별화 등의 상품 구조조정 및 혁신으로 위기에 대응했다"며 "중소형 생보사들은 건강체 할인, 비흡연자 할인, 저해지·무해지 상품 등 가격을 낮춘 상품을 개발하고 대형사는 부가서비스 개발을 통한 혁신을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보험가입자수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생명보험협회가 조사한 '제16차 생명보험 성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생명보험 가구가입률이 81%로 2018년 대비 5.0%p 감소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을 가입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보험사들은 신사업을 모색할 수 밖에 없다"라며 "MZ세대가 혜택을 꼼꼼히 따지는 만큼 이를 반영한 상품을 계속 개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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