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인수 中 승인 받았다…글로벌 2위 기대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2-23 05:30

中 SAMR, 인텔 낸드 인수 조건부 승인…신청 1년만
반독점 심사 완료…연내 마무리 위해 관련 작업 속도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인수 中 승인 받았다…글로벌 2위 기대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SK하이닉스(대표 이석희닫기이석희기사 모아보기)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를 승인받았다. 이로써 SK하이닉스가 당초 목표로 했던 연내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절차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공정거래위원회 격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22일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및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사업 인수에 대한 합병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 낸드사업부를 90억달러(약 10조3000억원)에 인수한다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대만, 브라질, 영국, 싱가포르, 중국 등 8개 경쟁 당국으로부터 승인 결과를 받았다.

당초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연내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중국의 심사도 지연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지난 7월 싱가포르의 승인 이후 5개월간 중국의 심사만을 기다려왔다.

SAMR은 “관련 정부 부처, 경쟁사, 고객 등 다양한 곳과의 협의를 거쳐 제출된 자료에 대한 정확성과 진실성을 검토했다”며 “시장 진입 장벽이 높고, 단기적으로는 새로운 영향력이 있는 경쟁자가 등장하기 힘들 것이란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SK하이닉스는 인수에 필요한 8개국(한국, 미국, 유럽연합(EU), 대만, 브라질, 영국, 싱가포르, 중국) 반독점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다만, 타 국가와 달리 중국의 경우 6가지 조건을 내건 조건부 승인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중국은 PCIe 엔터프라이즈급 SSD 제품과 SATA 엔터프라이즈급 SSD 제품을 중국 내 시장에 부당한 가격에 공급해선 안 된다. 중국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할 때 계약 조건이 비슷하다면 발효일 전 24개월간 평균 가격보다도 높으면 안 된다.

또 발효일로부터 5년간 PCIe 엔터프라이즈급 SSD 제품과 SATA 엔터프라이즈급 SSD 제품 생산량을 지속 확대해야 한다. 또 공평, 합리, 차별 없는 원칙에 따라 중국 내 시장에 모든 제품을 계속 공급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 또는 SK하이닉스가 통제하는 어떤 회사도 중국 내 고객에게 배타적으로 제품을 구매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물론 묶어 팔기도 할 수 없다는 조건을 걸었다. PCIe 엔터프라이즈급 SSD와 SATA 엔터프라이즈급 SSD 시장에 제3의 경쟁자가 진출하는 것도 도와야 한다.

이외에도 판매·가격·생산량·판매량에서 중국의 주요 경쟁 상대와 경쟁을 배제하거나 제한하는 어떠한 서면이나 구두 협의, 결정 또는 기타 행위를 할 수 없다고도 명시했다.

제한 조건은 발표일로부터 5년이다. SK하이닉스는 기한이 지난 뒤 시장감독총국에 해제를 신청할 수 있다.

SK하이닉스 측은 “중국 당국의 심사 승인을 환영한다”며 “남은 인수 절차를 잘 진행해 회사의 낸드와 SSD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남은 인수 작업을 빠른 시일 안에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1차 대금으로 인텔에 70억달러(약 8조원)를 지불하고 SSD 사업과 중국 다롄 공장 자산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후 2025년 3월 나머지 20억달러(약 2조원)를 내고 낸드플래시 웨이퍼 설계·생관 관련 IP, 다롄 공장 운영 인력 등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3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점유율. 자료=트렌드포스

3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점유율. 자료=트렌드포스

이미지 확대보기
SK하이닉스는 이번 승인으로 글로벌 낸드 점유율 순위도 삼성전자에 이어 2위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낸드플래시 점유율 1위는 34.5%를 차지한 삼성전자다. 2위는 19.3%를 차지한 키옥시아다. SK하이닉스는 13.5%의 점유율로 3위에 머물렀다. 인텔은 5.9%로 WDC·마이크론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만일, SK하이닉스가 인텔을 인수하게 되면 단순 계산으로 점유율은 19.4%를 차지해 키옥시아를 제치고 2위로 오르게 된다.

업계에서는 인수합병 시너지가 난다면 점유율 20%도 무난하게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인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이어가고 있어,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외부 감사인 “영풍, 정부 공문·계약서 제시 안해” 영풍이 환경정화 관련 충당부채 등을 과소계상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가운데, 외부감사를 담당한 회계법인이 감사 과정에서 변동된 정부 공문과 추가 토지정화계약서 등을 회사로부터 제시받지 못했다고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인은 관련 자료와 사실을 당시 알았다면 감사절차를 확대해 보다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었을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은 영풍의 충당부채 과소계상 혐의 등을 심의한 증권선물위원회 의사록에 담겼다.최근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제10차 증권선물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영풍의 외부감사를 담당한 한 회계법인은 2021년과 2022년 감사 당시 변동된 정부 공문과 2 현대로템, 국내 기술로 장갑형구급차 개발 현대로템이 야전 응급의료 체계의 진화를 이끌 장갑형구급차를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현대로템은 방위사업청에서 주관한 장갑형의무후송차량 체계개발 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4년부터 약 2년간 진행됐다.현대로템은 설계, 시제차량 제작, 시험평가 등 체계개발 전 과정을 국내 기술로 수행해 장갑형의무후송차량 개발을 완료했다.장갑형의무후송차량은 전장의 환자를 후방 의료시설로 후송하는 장갑형구급차다. 현재 우리 군에서 전력화돼 방호력과 기동력이 검증된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을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전방의 험지나 악천후, 위협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고 신속히 환자를 후송할 수 있다. 환자의 생명을 3 LS전선, 초전도 앞세워 AIDC 전력 인프라 '통합 솔루션' 승부 LS전선이 AI 데이터센터(AIDC) 전력 인프라 사업을 개별 제품 공급에서 프로젝트 초기부터 참여하는 통합 솔루션 사업으로 넓힌다. 앞세우는 무기는 초전도 기술이다.LS전선은 1일 GPU·전력설비·냉각·건축·사업개발 분야 5개사가 참여하는 'AI 팩토리 프론티어(AFF)' 컨소시엄과 AIDC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FF는 참여사 각자가 보유한 AIDC 솔루션을 연계해 사업자에게 하나로 묶은 통합 솔루션을 제안하는 협력체다.AFF 참여사들은 분야별 전문 역량을 나눠 맡는다. 내외종합건축사사무소는 건축 설계를, 에즈웰에이아이는 GPU와 AI 인프라 플랫폼을, 우진기전은 전력설비 구축을 담당한다. 엔필드피앤디는 사업 개발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