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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임원 대폭 물갈이 전망…수석·집행부행장 ‘세대교체’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1-12-15 06:00 최종수정 : 2021-12-15 07:46

최대현 선임부행장 수석 승진 유력
내달 초 집행부행장 7명 임기 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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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임원 대폭 물갈이 전망…수석·집행부행장 ‘세대교체’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산업은행이 연말 정기인사에서 큰 폭의 임원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선임부행장 제도를 1년 만에 폐지하기로 한 가운데 최대현 현 선임부행장이 수석부행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내달 초 임기 만료를 앞둔 집행부행장들의 세대교체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다음주 중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통상 연말 연초 임원 인사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인사 폭이 크지 않았던 데다 문재인 정부에서의 마지막 인사인 만큼 임원 연쇄 이동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지난해 말 산은은 ‘2+1’ 부행장 임기 관행대로 2년의 임기가 만료된 4명의 부행장을 모두 1년 연임시킨 바 있다. 신규 선임된 집행부행장은 박선경 경영관리부문장뿐이었다.

다음달 초 임기 만료를 앞둔 부행장은 성주영 수석부행장(전무이사)과 최대현 선임부행장, 집행부행장 7명 등이다. 성 수석부행장은 이번 임기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1962년생인 성 수석부행장은 이례적으로 총 7년의 부행장 임기를 지냈다. 지난 2015년 부행장으로 오른 뒤 4년 연임에 성공했고 2019년 3년 임기의 수석부행장에 임명됐다. 성 수석부행장이 KDB인베스트먼트(KDBI) 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이대현 전 수석부행장이 KDBI 초대 대표를 맡고 있다. 이 대표의 임기는 내년 상반기 만료된다.

금융권에서는 성 수석부행장의 후임으로 최 선임부행장이 발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산은은 지난달 25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산은 전무이사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구성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회장이 제청하고 금융위원회가 임명한다. 산은은 선임부행장 직위는 없애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은 이사회는 선임부행장 정의를 삭제하는 내용의 지배구조내부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지배구조내부규범 제2조 3항의 ‘집행부행장 중에서 집행부행장 중에서 두 개 이상의 부문을 총괄하도록 이사회에서 지정된 자를 선임부행장이라고 한다’는 내용을 삭제했다. 개정 규범 시행일은 신임 전무이사 임명일이다.

산은은 지난해 말 수석부행장과 부행장 사이에 선임부행장직을 신설하고 최대현 당시 기업금융부문 담당 부행장을 선임부행장으로 선임했다. 최 선임부행장은 각 1개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다른 집행부행장과 달리 산은의 총 9개 부문 가운데 기업금융, 글로벌사업, 자본시장, 심사평가 등 4개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최 선임부행장은 1992년 산은에 입행해 노조위원장, 대우건설 관리단장, 기업금융3실장, 비서실장 등을 거쳐 2019년부터 부행장직을 수행했다. 두산그룹 구조조정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등 굵직한 기업구조조정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이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965년생인 최 선임부행장이 수석부행장에 오르면 집행부행장까지 연쇄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다음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집행부행장은 오진교(62년생)·배영운(63년생)·양기호(64년생)·장병돈(64년생)·이병호(64년생)·김상수(66년생)·김복규(66년생) 부행장이다. 이중 오진교·배영운·양기호·장병돈 부행장은 2019년 선임돼 임기 3년을 보냈다. 이병호·김상수·김복규 부행장은 2년의 첫 임기를 마친 상태로 연임될 가능성이 크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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