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공동으로 7일 오후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글로벌 기준에 따른 ESG 공시 확신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 앞서 주요 참석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2021.12.07)
이미지 확대보기송영훈 한국거래소 본부장보(상무)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공동 주최로 열린 '글로벌 기준에 따른 ESG공시 확산전략 토론회'에서 '2021년 자율공시 성과평가 및 개선방향'을 발표했다.
금융위원회·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2021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자율공시 한 70사(11월 15일 기준)의 보고서에 대해 전수점검을 해보니 자산 2조원 이상 법인은 61사(87%)이고, 자산 2조원 미만에서 1조원 이상은 6사, 1조원 미만은 3사로 집계됐다.
2021년 자율공시 상장사 중 기업집단 소속이 55사로 전체 79%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 28사(104%) 증가한 것이다. 55사는 21개 기업집단에 소속돼 있고, SK그룹이 7사로 최다였다.
2021년 지속가능영보고서 자율공시 기업 68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정보공개 표준 사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모두 지속가능성보고서 작성에 대한 글로벌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를 기본적으로 사용했다.
여기에 UN이 제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63사), 미국 지속가능성회계기준위원회(SASB)(50사), TCFD(기후변화관련재무정보공개)(46사)를 병행했다.
최근 3년 연속 보고서를 자율공시 한 18사 대상으로 한국거래소의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가 제시하는 권고지표(21개) 활용도를 점검한 결과, 1사당 평균 권고지표 사용수는 17개가 81%였다.
E(환경)지표는 7.3개(81%), S(사회)지표는 6.8개(75%), G(조직)지표는 3개(100%)를 사용했다.
선택적 기재, 주요 이슈 및 경영전략 간 연계 미비, 검증의견 쇼핑 가능성, 보고서 적시공시 미흡, 기업간 공시내용 구체성 부족 등이 문제 요소로 지적됐다.
송 상무는 "한국거래소는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분석 결과와 2022년 예정인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의 유용성에 대한 시장참가자 의견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가이던스를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 상무는 "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내용에 대한 평가방안을 마련하고, 자율공시 우수법인 선정·시상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축사에 나선 고승범닫기

손병두닫기

이 밖에 이날 토론회에는 Erkki Liikanen IFRS재단 이사회 의장이 기조연설(영상)을 하고,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ISSB 설립 의의와 우리의 대응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주제발표 이후 열린 좌담회에서는 심인숙 기업지배구조원장의 사회로 임재준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의형 회계기준원 원장, 정우용 상장사협의회 정책부회장, 이윤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이 ESG 공시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