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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업권별 전망-생명보험] 삼성생명 등 빅3, 보장성 신계약·IFRS17 대응 박차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2-06 00:00

보장성 중심 신계약가치 제고 외형 성장 집중
디지털화 및 헬스케어 서비스 등 신사업 모색

[2022 업권별 전망-생명보험] 삼성생명 등 빅3, 보장성 신계약·IFRS17 대응 박차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을 비롯한 생명보험사들이 내년도 사업 전략으로 보장성 신계약을 늘리고 IFRS17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을 포함한 생명보험사들이 상품, 회계, 신사업 등을 고려해 2022년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고수익 상품 중심의 판매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전반적으로 보장성 신계약 증진을 구상하고 있다. 오는 2023년 도입될 IFRS17 제도에서 저축성보험이 매출로 인정되지 않는데다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 재무적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보장성 상품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함으로써 회사 가치 증진에 힘쓸 것이란 목표다. 삼성생명은 올해 건강상품 판매 증가, 금리상승 등으로 일군 신계약가치 상승 기조를 내년에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신규 위험률 개발, 유병자 시장 등을 선점하고자 신상품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지난 9월 신설한 상품전략실을 바탕으로 상품 부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영업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출범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바탕으로 영업조직 증가 및 채널 다변화를 이루고 미래형 영업모델을 구현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단 목표다.

교보생명은 전략적인 투자를 실행할 방침이다. 가령, 국내외 신재생 등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국내외 금리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ESG를 고려한 운용 자산 발굴에도 힘쓸 예정이다.

생명보험사들은 오는 2023년 도입될 IFRS17 대비에도 분주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IFRS 17의 개정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시뮬레이션 등 프로젝트를 내년에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하락한 RBC비율 관리에 힘쓸 계획이다. 내년에도 금리 상승 기조에 따른 RBC 비율 추가 하락 요인이 존재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변액보험 헤지, 고위험 자산 투자시기 조율 등을 통해 관리할 예정이다.

또 내년 금리 상승 기조가 계속 될 경우, 채권 계정 재분류 등을 통해 자산 변동성 최소화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현행 RBC 비율 관리의 관점은 내년까지 유요한 제도기 때문에, 바로 이후에 이어질 IFRS17 제도 아래에서 받을 영향에 주안점을 두고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ALM(자산부채종합관리)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보유 수익률의 자본적정성 제도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등의 노력을 펼칠 방침이다. 또, 향후 듀레이션 미스매치를 축소하기 위해 채권 리밸런싱도 지속할 예정이다.

생명보험사들은 가속화되는 보험업 경쟁에서 차별점을 확보하기 위해 신사업 모색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해 구축한 협업을 통해 디지털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6월 네이버클라우드와 MOU를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규 AI 서비스 개발 인프라를 만들어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해 디지털화를 앞당길 예정이다. 지난 11월에는 새로운 보험거래 프로세스 개발을 위해 토스의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와 업무협약 체결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디지털 접근성 및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디지털 전환과 헬스케어 시장에서 선점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이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포인트 플랫폼을 활용한 보험금 지급 서비스’에 기반해 지난해 8월과 10월에 국내 최초로 출시한 구독보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MZ 세대에게 소구력 있는 제휴처 등을 확대해 고객에게 발전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란 설명이다.

한화생명은 ‘앱’을 통해서 고객에게 디지털 및 헬스케어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사할 예정이다. 고객 건강관리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 앱 ‘헬로(HELLO)’와 ‘한화생명 앱(App)’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한화생명 홈페이지, 온슈어 채널(다이렉트 보험)에 산재됐던 서비스를 통합된 앱 하나로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고객 편의를 위한 디지털 전환을 이어갈 거란 목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고객 편의성을 높일 디지털 기술 활용한 신규 서비스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또, 클라우드시스템을 도입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처럼 생명보험사들이 내년도 대응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생명보험업계의 내년도 전망이 밝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생명보험 업계는 2022년 수익성이 다소 정체될 전망이다. IFRS17 제도 아래서 신계약가치가 우수한 보장성보험의 신규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무해지·저해지 상품의 판매력 저하, 제3보험 손·생보 경쟁 심화, 저가상품 선호 기조 등에 기인한다. 다만, 시장금리 상승과 유동성 축소에 의한 증시 불안정성을 고려하면, 저축보험 및 연금보험 수요는 확대될 수 있을 전망이다.

긍정적인 영향도 존재한다. 금리 상승은 변액보증준비금 부담을 줄이고 운용자산이익률을 높일 전망이다.

임형석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소비자연구실장은 “2022년 생명보험산업은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내수회복, 금리상승 전환기조 등의 긍정적 요인과 대내외 금융시장환경의 변동성·불안정성 확대, 코로나19 반사이익 감소 등의 부정적 요인이 혼재하며 성장성 및 수익성이 정체될 전망”이라며 “신국제회계기준·지급여력제도 도입 등에 대응한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관리와 신사업 영업 모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생명보험사들은 보장성 신계약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이뤄내고 신사업을 통해 업계 변화에 대응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김도하 한화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손익 흐름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신계약 회복이 가장 우선적인 과제”라며 “기존의 보험상품 외의 신규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불가결한 이슈”라고 설명했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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