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2.22포인트(1.86%) 떨어진 3만4483.7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8.27포인트(1.90%) 내린 45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5.14포인트(1.55%) 하락한 1만5537.69에 마감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출렁했던 뉴욕증시는 전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봉쇄 조치는 없다는 선언 등에 힘입어 반등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 관련 "기존 백신이 델타 변이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다"고 발언한 점이 투심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또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테이퍼링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지수 낙폭을 키웠다.
먼저 마감한 유럽 증시도 후퇴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 내린 1만5100.1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8% 하락한 6721.16, 영국 런던의 FTSE 100 증시는 0.7% 내린 7059.45,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1.1% 하락한 4063.05에 마감했다.
글로벌 증시는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 전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후퇴했다. 지난 30일 코스피는 오미크론 우려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 변경에 따른 영향으로 연저점(2839.01)을 기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복잡한 매크로 환경으로 인해 전술 대응이 어려운 국면에 진입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과 오미크론 확산 사이에서 연준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가 매우 중요해졌다"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