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29일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 설치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이피트'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립중앙과학관 지상 주차장에 마련된 충전소에는 최대 260kW까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기 4기와 100kW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 2기가 설치됐다.
이번 충전소는 올 2월 공공기관 소유 유휴부지에 민간기업이 초고속 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정부 계획이 발표된 이후 처음 설치됐다.
또 현대차그룹이 설치한 네 번째 도심형 충전소라는 의미가 있다.
현재 이피트는 서울 을지로 센터원, 서울 기아 강서 플래그십스토어, 인천 송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등 3곳에 세워졌다. 내년엔 서울역사, 경기 광명 오토랜드, 판교, 제주, 광주 등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아이오닉5, EV6, GV60 등 전기차 출시와 함께 고객들의 충전 편의를 높이기 위해 국립중앙과학관 E-pit를 마련하게 됐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를 개발하는 데 앞장서는 한편,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충전 인프라 조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