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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서 수주 성과 손동연,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실적 선방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1-10-28 00:05

올해 칠레·콜롬비아서 138대 수주, 이집트서 137대 판매
3분기 영업익 전년 동기比 47%↓, 원자재 상승 등 악재

손동연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중남미에서 수주 성과를 기록한 손동연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사진)이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악재에도 실적 선방을 하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이하 두산인프라)는 최근 칠레, 콜롬비아에서 100여대의 건설장비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 중남미·아프리카 수주 행보

두산인프라는 지난 26일 칠레와 콜롬비아에서 총 138대의 건설장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칠레에서는 아라우코(Arauco)와 굴착기 60대, 베살코(Besalco)와 굴착기와 휠로더 28대 등 총 88대의 건설장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아라우코에 굴착기 34t급 모델과 36t급 모델, 26t급 모델을 납품할 계획이다. 베살코에는 30t급 굴착기, 26t급 굴착기와 25t급 휠로더, 42t급 휠로더 등을 인도할 예정이다.

콜롬비아에서는 현지 기업인 SK렌탈로부터 22t급, 30t급 크롤러 굴착기와 14t급, 19t급 휠굴착기 등 총 40대 건설장비를 수주했다. SK렌탈은 80여대의 건설장비를 보유한 콜롬비아 최대의 건설장비 렌탈기업이다. 이 중 두산인프라의 건설장비가 60여대로 신뢰도가 높다.

두산인프라 관계자는 “중남미 시장에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고품질 장비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대량 발주로 이어지고, 브랜드 이미지도 상승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대형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남미 지역은 지하자원과 산림자원 등이 풍부해 건설장비 수요가 꾸준한 지역으로, 올해 건설장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1만8000대) 47% 상승한 약 2만7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중남미 지역에서 대형 고객사와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현지 맞춤 영업활동으로 3분기까지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중남미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에서도 두산인프라는 수주 호조를 보인다. 올해 9월까지 이집트에서만 137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한 것. 이는 올해 이집트 전체 건설기계장비 시장의 50%에 해당하는 수치다.

두산인프라 관계자는 “이집트에서의 이 같은 성장세는 기술, 품질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현지 밀착 영업의 결과”라며 “올해는 이집트에서만 250대 판매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현대두산인프라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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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매출 1조원 육박

해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두산인프라는 올해 3분기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 3분기 분기 매출액은 9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9178억원 대비 5.9% 늘었다. 영업이익은 337억원, 당기순익은 459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인프라 측은 “중국시장 성장세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줄었다”라며 “글로벌 인프라 투자, 원자재가 상승 등에 따라 중국 시장이 부진했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하는 건설기계 사업의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중국시장은 하락했지만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과 북미 및 유럽시장 등의 상승 폭이 눈에 띈다”며 “한국 및 신흥시장의 경우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정부 주도 경기 부양 정책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54.2% 상승했고, 북미 및 유럽시장도 영업망 확대와 각국 경기 부양책이 본격화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34.9% 늘었다”고 덧붙였다.

3분기 글로벌 악재들을 선방한 두산인프라는 향후 점진적인 실적 회복을 기대한다. 핵심 지역인 중국의 경우 내년부터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있고, 북미·유럽 등 기타 지역에서 성장세도 높기 때문이다.

두산인프라 관계자는 “백신 접종 가속화에 따른 각국 경기 부양책이 본격화 될 것을 고려했을 때, 다음 분기부터는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시장의 경우 수익성 높은 대형 라인업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며, 신흥시장의 경우 영업망 확대를 통한 현지 밀착 영업으로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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