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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체 제작에서 설비까지’…DL이앤씨, 국내 최초 모듈러 주택 토탈 솔루션 개발

김관주 기자

gjoo@

기사입력 : 2021-10-21 09:34

무용접, PC 공법, 건식 마감 기술 접목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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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개발한 볼트 기반의 무용접 커넥터(왼쪽)와 구조해석 이미지. 해당 기술은 3차원 비선형 해석과 구조실험을 통해 한국 강구조학회 인증을 획득했다. /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가 개발한 볼트 기반의 무용접 커넥터(왼쪽)와 구조해석 이미지. 해당 기술은 3차원 비선형 해석과 구조실험을 통해 한국 강구조학회 인증을 획득했다. / 사진제공=DL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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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DL이앤씨가 모듈러 주택 토탈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모듈러 유닛의 제작, 설치, 마감 및 설비와 관련한 요소 기술도 확보했다. 앞으로 현재 진행 중인 모듈러 주택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 생산성과 품질을 한 단계 향상시켜 중·저층형 공동주택 사업에 관련 기술 도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모듈러 주택이란 기본 골조와 전기 배선, 온돌 등 주택 자재의 대부분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주택이 들어설 부지에서는 조립만 하는 방식으로 짓는 집이다. 일반 철근콘크리트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에너지 낭비를 막고 폐자재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재조립이 가능하다.

21일 DL이앤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용접이나 콘크리트 타설, 시멘트 사용 최소화로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향상한 공법이다. DL이앤씨는 기존 골조 용접 방식의 모듈러 제작을 탈피하기 위해 볼트 기반의 무용접 커넥터를 개발하였다. 기능공의 수작업에 의존하는 용접 방식 보다 균일한 품질을 기대할 수 있고 보다 빠르고 안전한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욕실 타일을 대체하는 건식 대형 판넬 마감재와 유니트형 층상배관 시스템도 개발에 성공했다.

모듈러 주택의 구조적 안정성을 위한 기초 및 코어 공사에도 기존의 콘크리트 타설이나 거푸집 작업을 대체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계단실 코어 시공에는 PC(Precast Concrete) 공법을 도입했다. 공장에서 생산한 콘크리트 코어 벽체와 계단을 레고블럭처럼 간단하게 조립하는 방식으로 시공 시간 단축과 균일한 품질을 확보했다. 구조체 지지력 확보를 위해 지반에 시공한 파일과 모듈러 구조체를 연결해 직접 하중을 전달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에 하중 분산을 위한 콘크리트 기초판 타설 작업을 생략할 수 있어 공기 단축이 가능하다.

DL이앤씨는 2016년부터 공동주택 공사 내 소규모 골조공사에 모듈러 건축 기술을 도입하며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2017년에는 아파트 옥탑에 설치되는 엘리베이터용 구조물에 모듈러 공법을 도입했다. 2020년에는 아파트 경비실 공사에 모듈러 공법을 도입해 기존 두 달 이상 소요되는 공사를 30분 만에 설치할 수 있게 됐다. DL이앤씨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거쳐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모듈러 구조, 외장, 마감 관련 특허 19건을 출원했다.

DL이앤씨는 모듈러 주택 기술력을 인정받아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해 수행 중이다. LH가 발주한 사업으로 전남 구례, 부여 동남에 총 176가구의 모듈러 주택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력과 품질을 더욱 향상 시켜 모듈러 주택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향후 중/저층형 모듈러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모듈러 구조 시스템의 전문가이자 DL이앤씨 기술 자문에 참여한 조봉호 아주대 건축학과 교수는 “대형 건설사가 모듈러 주택 관련해 단순 사업 참여가 아닌 구조체 제작, 마감, 설비까지 포함한 토탈 솔루션을 개발한 국내 최초의 사례로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 건설산업에 모듈러 공법이 빠르게 활성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기존 제작 방식의 획기적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 모듈러 주택 기술에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DL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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