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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훈풍이 분다 ⑤-(끝)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리모델링 전담조직 구성 사업 본격화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1-10-04 06:00

브랜드 가치 통한 리모델링 흥행 선도
‘빅2’ 삼성물산과 컨소시엄 구성도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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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사진 :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규제가 심한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눈을 돌려 사업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고 규제가 덜한 리모델링 분야에 대한 각 도시정비 사업장들의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에는 대형 건설사들도 전담팀을 꾸려 사업 비중을 늘리는 등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본 기획에서는 국내 주요 건설사들 가운데 리모델링 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건설사들의 수주 상황과 향후 전망을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지난해 4조7383억원에 달하는 도시정비 수주고를 올리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한 현대건설은 올해 리모델링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수주에 나서는 등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들은 이미 3년 연속 도시정비 실적 2조 돌파는 물론 3조원대 수주도 노려볼 수 있는 상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리모델링 부문을 신설한데 이어 리모델링을 담당할 주택설계직과 수주영업직 부문도 강화했다. 자사 브랜드인 힐스테이트의 가치를 앞세워 리모델링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잡겠다는 청사진도 엿보인다.

◇ 리모델링 전담조직 필두로 관련 프로젝트 수주 행진…‘빅2’ 삼성물산과도 맞손


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 수주 1호 사업장은 재건축이나 재개발이 아닌 리모델링 단지였다. 이들은 공사비 2280억원에 달하는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정비사업을 수주하며 한 해 첫 발을 내딛었다.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정비사업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로 76(풍덕천동)에 위치한 지하1층~지상20층 9개동 규모의 신정마을9단지 주공아파트 812가구를 증축해 지하3층~지상23층 9개동 914가구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이 제시한 단지명은 ‘힐스테이트 그레이트 나인(Great Nine)’으로, 단지에 고급 편의시설과 첨단 특화설계, 명품 마감재 등을 약속했다.

해당 사업은 현대건설이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구성한 후 처음으로 단독 수주하는 사업으로도 주목을 모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하는 등 도시정비사업에서의 건실한 흐름이 리모델링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끌어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대건설은 건설업계 ‘빅2’를 함께 형성하고 있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손잡고 금호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시공권을 따내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정비사업을 공동으로 수주한 사례는 있으나 리모델링 사업에서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호벽산은 시공능력평가 기준 ‘빅2’ 건설사가 협업한 최초의 리모델링 사례로 기록됐다.

금호벽산아파트는 서울 성동구 금호동1가 633 일원 8만 4501㎡ 부지에 위치한 지하 3층, 지상 20층의 공동주택 20개동, 1707가구 대단지로, 2001년 준공 이후 20년이 지나 부대시설 부족, 설비 노후화 등으로 주택 성능 개선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 금호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 = 현대건설

▲ 금호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 = 현대건설

이에 지난해 6월 리모델링조합 설립에 착수한 금호벽산아파트는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리모델링 사업설명회를 시작한지 한 달 만에 50%가 넘는 동의서를 받았고, 반년 만인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는데 성공했다.

금호벽산아파트는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5층, 지상 21층(별동 신설부 23층)의 공동주택 21개동, 1963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부족했던 주차시설과 커뮤니티 등 부대시설이 충족되고 주거환경이 개선되면 성동구의 대표적인 친환경 주거단지로 주민들의 만족도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 외에도 현대건설은 서초구, 수원, 군포 등지에서 다양한 리모델링 프로젝트 수주를 노리며 관련 분야에서도 약진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 ‘도시정비 강자’ 현대건설, 업계 최초 도시정비 전문 채널로 존재감 강화

현대건설은 ‘도시정비 강자’ 면모를 이어가기 위해 업계 최초로 도시정비 전문 채널을 론칭해 운영하고 있다.

‘매거진H’라고 명명된 이 채널은 잡지 및 저널리즘을 의미하는 ‘매거진’과 현대(Hyundai), 하이엔드(High-end: 고급), 하이 소사이어티(High society: 상류사회)를 상징하는 ‘H’의 결합으로 이뤄졌다.

‘재건축·재개발의 모든 것’을 주제로 내세운 ‘매거진H’는 올 1월 오픈해 도시정비사업 조합원들과 재건축·재개발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시정비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도시정비사업 관련 전문용어나 이슈를 카드뉴스, 인포그래픽, 동영상, 웹툰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해 접근성을 높였다.

‘매거진H’의 주요 콘텐츠는 도시정비사업의 프로세스를 한 눈에 보기 쉽게 보여주는 ‘도시정비 A to Z’ ▲도시정비사업 관련 용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정리한 ‘용어정리ZIP’ ▲재건축의 전체 프로세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웹툰 ‘어느 날 조합원이 되었다’ ▲전국의 주요 도시정비사업지 추진현황을 직접 돌아보며 짚어보는 ‘내일은 임장왕’ ▲한 주간의 도시정비사업 주요 소식을 전달해주는 ‘뉴스 큐레이션’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 사업 조합원들도 정비사업의 절차나 용어, 정책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고 궁금해도 찾기가 쉽지 않다. 스마트폰 활용 및 비대면 교류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홍보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 사상최대실적 달성과 함께 2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확실한 우위를 다진 만큼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으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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