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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화신용보고서] 향후 정책방향은 "통화완화 점진적 조정…코로나 영향 이전보다 제한적"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09 15:03

"금융불균형 누적 유의 필요"

자료제공= 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1년 9월)'(2021.09.09) 중 갈무리

자료제공= 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1년 9월)'(2021.09.09) 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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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은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며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기로 했다.

한은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결하고 국회에 제출하는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1년 9월) 중 '향후 통화신용정책 방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올해 8월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0.50%에서 0.75%로 0.25%p(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한은은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2%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고려사항으로 코로나19 국내외 전개 상황을 꼽았다.

최근 전염력 높은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지배종이 되며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데, 백신접종률이 높은 주요 선진국의 경우, 백신접종에 따른 중증환자 비중 감소로 봉쇄조치 강화보다는 접종연령 확대, 부스터샷 접종 등으로 대응함에 따라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신흥국의 경우, 백신공급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되며 실물경제 회복에 제약을 받고 있다.

한은은 "최근 재확산에 따른 국내경제 파급 영향은 이전 확산기에 비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는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위중증률 및 치명률 하락, 경제주체들의 학습효과 및 온라인 거래 확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 국민의 70%에 대해 추석 전 1차 백신 접종을, 10월 말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은은 "변이 바이러스 등 코로나19 확산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향후 국내외 코로나19 전개 상황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향후 미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글로벌 인플레이션 움직임 등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으로 위험선호심리가 다소 약화되었지만 선진국 주가가 상승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이 주요 가격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국내금융시장도 델타 변이 확산의 영향이 대체로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봤다.

다만 최근 주가조정 국면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순매수가 계속 증가하고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도 확대되는 등 투자자들의 위험선호성향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짚었다.

최근 주택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가계부채 증가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지목했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와 주택시장 상황을 중심으로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은은 "주택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급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며 추가 가격상승 기대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가계대출은 최근의 주택시장 상황과 완화적인 금융여건 하에서 높아진 가계의 수익추구 성향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대출수요가 크게 둔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이어 한은은 "부채의 큰 폭 증가를 수반한 자산가격의 빠른 상승 등 금융불균형 누적은 적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금융시장 불안 및 소비 등 실물경제 위축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완화적 금융여건 하에서의 금융불균형 누적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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