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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화신용보고서] "'물가상승 압력' 글로벌 공급병목 완화 전망…델타 변이가 리스크"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1-09-09 14:58

"반도체 등 공급망 차질 심화되면 공급병목 완화 시기 예상보다 지연 가능"

자료제공= 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1년 9월)'(2021.09.09) 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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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경제 활동 재개로 수요는 회복되지만 생산을 못 쫓아가면서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supply bottleneck)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최근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생산 및 물류의 추가적인 차질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으로 거론됐다.

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결하고 국회에 제출하는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1년 9월) 중 '최근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의 현황 및 평가'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반도체 공급 부족을 보면,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었으나 생산시설 전환, 자연재해 등으로 공급이 제약되면서 차량용 반도체의 수급불균형이 발생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주요국에서 완성차 감산을 통해 산업생산 회복을 제약하는 한편 차량가격 상승을 통해 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 교역량이 빠르게 반등하였으나 주요 항만적체, 선박공급 제한 등으로 해상물류의 지체가 지속됐다.

해상물류 차질은 상품 인도지연을 통해 생산 회복을 제약하고, 물류비 상승을 통해 기업 비용부담을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주요 선진국에서 경제활동 재개가 본격화되면서 산업 전반에서 구인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나 감염위험, 보육부담 및 실업급여 확대 등의 영향으로 노동공급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개선되고 있다. 노동공급의 더딘 회복은 경제활동 재개 부문을 중심으로 생산 회복을 다소 제약하는 한편 임금 상승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은은 "주요 기관들도 수요가 재화에서 서비스로 점차 옮겨가는 가운데 공급 차질도 생산 및 물류의 조정, 투자확대 등을 통해 완화되어 갈 것으로 예측한다"며 "그러나 최근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생산 및 물류의 추가적인 차질 가능성 등은 향후 공급병목 완화 속도의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돼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한은은 "글로벌 주요 생산기지인 아시아지역에서 반도체 등의 공급망 차질이 심화될 경우 공급병목 완화 시기가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공급 병목현상의 추이와 이에 따른 국내외 성장 및 물가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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