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 = 한국투자증권 2021년 9월 'Bond Focus-물러설 이유가 없다' 리포트 중 갈무리(2021.09.01)
이미지 확대보기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채권 연구원은 1일 낸 '2021년 9월 Bond Focus- 물러설 이유가 없다' 리포트에서 "한국 주요 채권금리 상승 시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며 "9월부터는 중장기 플랫 흐름을 감안한 듀레이션 확대 전략도 점차 유리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다.
안 연구원은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10월 연속적 금리인상을 단행하기에는 경기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실제 금리인상 단행 후 오히려 신중함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 이후 잠재성장률이 2%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점을 들어 그는 "향후 기준금리 정상화에도 팬데믹 이전을 넘지 못할 수 있다"며 "중장기 기준금리 수준 하락으로 향후 장기 금리 상단 역시 낮아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국채 수급 관련 9월 발행계획 물량의 전반적 감소로 수급 부담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높게 유지되는 원화채 안정성과 금리 매력, 외국인의 국채 현물 순매수 지속도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9월부터는 중장기 플래트닝 흐름에 대비할 시점"이라며 "10월 연속적 금리인상을 택하기에는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1.4%대 이상의 국고 3년물은 기준금리 2회 인상을 반영한 수준으로, 9월 국고 3년물 금리 하락 전환을 예상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국고 10년물 이상 장기금리 역시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9월 금리 및 스프레드 밴드는 국고 3년물 1.30~1.42%, 10년물 1.78~1.95%, 3/10년 스프레드 48~53bp(1bp=0.01%p)로 제시한다"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주요 채권금리 상승 시 매수 기회로 활용할 시점으로, 9월부터는 중장기 플랫 흐름을 감안한 듀레이션 확대 전략도 점차 유리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미국 채권시장 관련해서는 안 연구원은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에서 연준(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공식화 가능성은 낮게 판단한다"며 "다만 시장의 관심이 점차 자산매입 축소 속도로 옮겨지면서 장기 금리의 기간 프리미엄 확대 전략이 우려돼, 2013년 10월 FOMC 이후 같이 테이퍼링 선언 후 실제 개시 전까지 장기금리 상승 흐름을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