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테크윈, 정밀기계 등의 실적 개선이 외형과 이익 수준을 끌어올리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1.3% 상향한 6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 89% 증가한 1조6900억원, 13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해당국의 수주가 지연되면서 방산 수출이 감소한 디펜스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실적을 개선했다”라며 “테크윈, 파워시스템, 정밀기계의 호실적이 지속됐고 시스템과 에어로스페이스의 군수 부문 실적도 증가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도 테크윈, 정밀기계 등의 실적 개선이 외형과 이익 수준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테크윈은 미국에서 기업간 거래(B2B)용 CCTV 매출 호조 및 믹스 개선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정밀기계는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 LED 시장 매출 증가, 반도체 후공정 장비와 삼성 미니 LED 장비 납품 증가 등으로 매출과 이익 증가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1.3%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가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으로는 피크아웃 하는 느낌이 있지만 거의 전 부문에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업황에 대해 우려할 필요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테크윈과 정밀기계 등의 실적호조 이어지는 가운데 항공부문 실적 개선 기대감, 방산부문 대규모 해외 수주 기대감,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 통한 도심항공교통(UAM), 위성통신 등 신사업부문에서 고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