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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상반기 베팅상품…키워드는 'MZ'와 'FLEX'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1-08-10 17:35 최종수정 : 2021-11-11 20:47

플렉스 문화와 명품 소비 익숙한 MZ세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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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어트 신한카드'와 '플렉스카드 몽븡랑 에디션'(오른쪽) /사진=각 사

'메리어트 신한카드'와 '플렉스카드 몽븡랑 에디션'(오른쪽) /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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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올 상반기 카드사에서 수많은 카드들이 쏟아져 나왔다. 2030세대 소비 증가와 간편결제 수요 증가 등 카드사 간 시장점유율 확대 경쟁이 치열했다. 또한 국내 소비시장을 주도하는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이들의 소비패턴 분석을 통한 맞춤형 카드를 내놓는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자구적 노력을 진행했다.

지난 2분기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9.9% 증가한 244조6000억원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4~6월 카드승인금액이 10%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 1분기에도 카드승인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8.7% 증가한 22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반적으로 카드 사용이 늘어나면서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출시도 급증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20여종의 PLCC가 출시됐다. PLCC는 카드사가 특정 기업의 브랜드를 신용카드 전면에 내세우고, 해당 기업에 집중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를 말한다.

PLCC 선구주자인 현대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쏘카카드'와 '무신사 현대카드' 등을 출시했다. 신한카드도 PLCC 출시에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리어트 신한카드'와 '이케아(IKEA) Family with 신한카드', '아모레퍼시픽 신한카드' 등 현재까지 총 6종의 PLCC를 선보였다.

특히 상반기에 출시된 PLCC에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상품들이 출시됐다. MZ세대가 카드업계 소비 주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가격보다 취향을 중시하고 과감한 소비를 즐기를 이들의 특성에 중점을 뒀다.

우선 신한카드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자 골프 PLCC인 '신한카드 LABE(라베)'를 출시했다. 매년 국내 골프장·연습장 5만원 할인 연 3회와 17만원 상당의 골프존 모바일 골프문화상품권, 20만원 상당의 부쉬넬 골프 거리측정기 바우처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음식배달앱에서도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젊은 고객들을 공략했다.

현대카드는 지난 1월 차가 없는 2030세대 뚜벅이들을 겨냥한 '쏘카카드'를 출시했다. 쏘카카드는 월 쏘카 결제금액 30만원까지 3%를 쏘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쏘카 크레딧’으로 적립해준다. 또한 여행과 여가 활동에 적극적인 쏘카 주고객들의 특성을 반영해 커피와 호텔, 대중교통, 프리미엄 아울렛 등에서 이용금액의 30만원까지 3%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Z세대 고객이 전체 고객의 70% 차지하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제휴를 맺고 '무신사 현대카드'도 출시했다. 무신사에서 상품 구매 시 결제금액의 초대 5%를 할인해주며, 모든 가맹점 결제 금액의 1%를 무신사 적립금으로 적립해준다.

남에게 과시하는 'FLEX(플렉스)' 문화와 명품 소비에 익숙한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카드들도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3월 메리어트 인터내셜과 손잡고 '메리어트 신한카드'를 선보였다. 메리어트 본보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세계 호텔에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가입만으로 연간 25박 숙박을 해야 받을 수 있는 메리어트 본보이 골드엘리트등급이 기본 제공된다.

롯데카드도 명품 브랜드 몽블랑과 함께 'Flex카드 몽븡랑 에디션'을 내놓았다. 카드 뒷면에는 1부터 1906까지의 고유 리미티드 에디션 넘버가 부여된다. 카드 발급시 몽블랑 카드지갑과 픽스 볼펜으로 구성된 ‘Flex카드 몽블랑 에디션 패키지’도 함께 제공된다.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럭셔리 주소비층이 MZ세대로 변화하는 트렌드로, 2018년 기준 MZ세대가 럭셔리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에서 2025년 58%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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