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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마다 점검하고 보고는 더 세세하게"…저축銀 모니터링 강화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8-02 12:22 최종수정 : 2021-08-02 14:19

가계부채 관련 통계 제출 요구
가계대출 모니터링 주 단위 점검

사진=본사DB

사진=본사DB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들어 제2금융권 중심으로 급증하는 가계대출 잡기에 나섰다. 저축은행별 가계대출 현황 보고와 함께 모니터링 주기도 대폭 축소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에게 오는 5일까지 가계부채와 관련한 통계자료 제출을 주문했다. 또한 기존 분기와 한 달 단위였던 가계대출 모니터링을 주 단위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금감원이 저축은행 14개 업체를 상대로 개별 면담을 진행한데 이어, 모니터링 강화와 세세한 통계자료 요구를 단행하면서 본격적인 '저축은행 가계대출 옥죄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우선 금감원은 △전세대출을 제외한 1억원을 초과해 신용대출을 받은 사람 중 소득이 8000만원 이상이거나 이하인 차주의 대출 비중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70%와 90%가 넘는 차주 비중 △투기과열지구 주택을 담보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 비중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기존 분기 혹은 한 달 단위였던 2금융권 가계대출 점검 주기를 일주일 단위로 축소했다.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연 5~6% 수준으로 잡은 만큼, 올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율 연 8~9% 수준에서 하반기에는 증가폭을 대폭 줄여야 하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지난 5월 각 저축은행에게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작년과 같은 21.1% 이내로 관리하고, 중금리 대출과 햇살론·사잇돌과 같은 정책금융 상품을 제외한 고금리 가계대출 증가율은 5.4%로 관리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2금융권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지속적인 구두 압박에도 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멈추지 않을 경우 새로운 규제를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었다.

앞서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도 지난 28일 열린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관계 부처 합동브리핑에서, "금융업권 간 규제가 다른 점을 이용한 2금융권의 대출 확대가 우려되고 있다"라며 "규제차익으로 인한 시장 왜곡이 없도록 시장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금감원의 이런한 규제가 하반기에 단기간 보여주기식 효과를 위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규모가 작은 저축은행들, 즉 총자산이 적은 곳일수록 숫자 변동 범위가 커지기 때문에 대출을 조금만 축소시키면 상대적으로 금방 티가 나 가계대출 증가세가 멈춘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모니터링 강화가 사실상 부담이 된다. 기존에는 지난주 대출이 많이 나갔거나 금리가 높았던 것에 대해서 차주에 조절하면 됐던 게, 일주일 단위로 보고하게 되면 이런 속도를 조절할 수 없게 된다"라며 "결국 금융당국이 원하는 건 아예 처음부터 가계대출을 일정 수준 이하로 맞춰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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