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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중국·베트남 이어 러시아 누적매출 1조원 넘어서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29 11:54

오리온 러시아 제품 매장 진열 이미지. / 사진제공 = 오리온

오리온 러시아 제품 매장 진열 이미지. / 사진제공 = 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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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오리온의 러시아 사업이 승승장구 하고 있다.

오리온은 29일, 러시아 법인 누적매출이 1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만 단순 월 누계 기준 매출 506억 원을 올리며 중국, 베트남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누적매출액 1조 원을 넘어서는 금자탑을 세웠다.

2003년 러시아 법인을 설립한 오리온은 2006년 트베리에 공장을 짓고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하며 22조 규모의 러시아 제과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공장 가동 첫해인 2006년 169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008년에는 노보에 제2공장을 건설하고 초코파이 생산규모를 대폭 확대해 650억 원의 연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다양한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역대 최고 연매출인 890억 원을 기록하는 등 2019년 이후 매해 두 자릿수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고성장 배경에는 현지인 입맛에 맞는 신제품 개발과 비스킷 라인업 확장 등 새로운 시장 개척 노력이 손꼽힌다. 초코파이는 차와 케이크를 함께 즐기는 러시아 식문화와 어우러지며 출시 초기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오리온은 2019년 오리지널 맛 중심에서 벗어나 러시아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체리’, ‘라즈베리’, ‘블랙커런트’ 초코파이 등 ‘잼’을 활용한 초코파이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오리온 법인 중 가장 많은 10종의 초코파이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파이뿐만 아니라 ‘고소미’, ‘촉촉한 초코칩’, ‘크래크잇’ 등 비스킷 라인업을 확대하며 제품군을 다양화한 것도 주효했다.

지난해에는 ‘제주용암수’ 판매를 시작, 러시아 음료시장에도 진출하며 또 하나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소득 수준이 높은 대도시와 블라디보스토크, 사할린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한국 먹거리가 적극적으로 소비되는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더불어 러시아 대표 이커머스 채널인 ‘와일드베리’, ‘오존’ 등에도 입점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러시아는 지형 특성상 물에 석회질이 함유돼 있어 국민 대다수가 물을 구매해 섭취하고 있고, 최근 생활수준 향상으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프리미엄 물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오리온은 2022년 준공을 목표로 러시아 트베리 크립쪼바에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현재 가동 중인 2개 공장의 생산이 포화상태에 이를 정도로 러시아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신공장 건설을 통해 앞으로 매출 성장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신공장이 가동되면 초코파이의 공급량을 연간 10억 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파이, 비스킷 카테고리 신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러시아 법인은 철저한 현지화와 지속적인 제품력 강화를 통해 고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며 “신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또 한 번의 큰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어, 추후 그룹의 신성장동력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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