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0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국민순자산은 전년대비 1,093.9조원이 증가한 1경 7,722.2조원로 집계됐다. 명목기준 국내총생산 1,933.2조원의 9.2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여기서 국민순자산은 비금융자산과 순금융자산을 합산해 산출되고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매년 공동으로 작성해 매년 7월 중순경 공표한다.
비금융자산은 순자산의 97.1%인 1경 7,215.2조원을 기록했다.
순금융자산은 순자산의 2.9%인 507.1조원을 나타냈다. 순금융자산은 금융자산 1경 9,174.0조원에서 금융부채 1경 8,666.9조원을 뺀 수치다.
비금융자산은 전년대비 1,186.3조원이 늘면서 7.4%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순금융자산은 92.4조원이 줄어들며 15.4% 감소세를 나타냈다.
자산형태별로 살펴보면, 비금융자산중 생산자산은 2020년말 현재 7,484.6조원으로 전년대비 270.6조원(+3.8%) 늘어나고 비생산자산은 9,730.5조원으로 915.7조원(+10.4%) 증가했다.
생산자산중 건설자산은 177.7조원(+3.3%) 증가하고 설비자산은 36.9조원(+4.0%), 지식재산생산물은 43.8조원(+8.4%)이 각각 늘었다.
비생산자산중 토지자산은 917.0조원(+10.5%) 늘고 지하자원 및 입목자산은 각각 1.1조원(-4.0%) 및 0.1조원(-0.5%) 감소했다.
제도부문별로 살펴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 1경 423.0조원(58.8%), 일반정부 4,638.1조원(26.2%), 비금융법인기업 2,243.2조원(12.7%), 금융법인기업이 417.9조원(2.4%)으로 나타났다.
2020년중 금융법인은 전년대비 13.5%,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11.9%, 일반정부는 5.5% 각각 증가한 반면, 비금융법인은 12.1% 감소했다.
2019년말 기준 경제활동별 고정자산 규모는 서비스업 4,942.7조원(72.7%), 광업·제조업 1,381.5조원(20.3%), 전기·가스 및 수도업 342.8조원(5.0%), 농림어업 72.5조원(1.1%), 건설업 55.8조원(0.8%) 등으로 나타났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