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삼성생명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8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즉시연금 소송 1심 패소에 따른 충당금(3000억원으로 가정) 적립을 실적 추정에 반영했으며 이익 전망치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이번 소송은 이미 2018년부터 분쟁이 시작된데다 한화, 동양,미래 등 경쟁사들이 관련 소송에서 패소했었기 때문에 삼성생명의 소송 패소는 어느 정도 예상 가능했던 이슈"라며 "소송 패소 가능성이 일정 부분 주가에 선반영돼 있다고 판단하며, 일회성 요인이기 때문에 주가에 큰 부담은 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타사의 충당금 적립 비율을 고려하면 삼성생명도 상당 규모의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즉시연금 관련 충당금으로 3000억원을 가정하며, 이를 반영한 2021년 2분기 예상 지배순이익은 571억원, 충당금 적립분을 제외한 순이익은 285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비록 2분기 충당금 적립은 있겠지만, 1분기 대규모 이익에 힘입어 올해 연간 지배순이익은 1조548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며, 연말 DPS(주당배당금)는 3500원, 배당수익률은 4.6%를 전망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