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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호조 속 현금서비스 취급 감소…카카오뱅크 ‘비상금대출’ 확대 영향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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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7-16 15:30

디지털 고도화로 저금리의 은행 대출 수요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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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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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주요 카드사의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취급액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존 급전이 필요했던 고객들이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현금서비스를 찾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과 시중은행들이 ‘비상금대출’ 상품을 출시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상품으로 몰리면서 현금서비스 취급액이 감소하는 모습이다.

1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신한·삼성·KB·현대·우리·롯데·하나카드 등 7개 전업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취급액은 12조3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42억원 줄었다. 카드론은 13조6119억원을 기록해 1조4904억원 증가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1분기 자산의 경우 카드론은 33조1787억원을 기록하고 리볼빙은 13조6155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각각 1조1323억원과 4210억원 늘어나는 등 3%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금서비스는 지난 2019년 이후 자산이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금융당국의 시중은행에 대한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최근 증가한 모습이며, 지난 1분기에는 5조2275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97억원 소폭 증가했다.

카드업계에서는 현금서비스의 하락세 이유로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에서 현금서비스보다 낮은 금리의 ‘비상금대출’을 취급하면서 기존 고객들의 이용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뱅크의 ‘비상금대출’의 최저금리는 연 3.36%로, 최저금리가 4.90~6.90%인 현금서비스와 금리 차이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통해 간편하게 대출이 가능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은행 대출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1금융권으로서 신용점수 하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현금서비스는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도 현금서비스 이용의 감소 요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카드사의 대출 상품 내에서도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의 금리 차이를 보이면서 취급액 격차가 커지고 있다. 신한카드의 경우 카드론의 최저금리가 5.30%지만 현금서비스의 최저금리는 6.10%며, 우리카드는 카드론의 최저금리는 4.00%고 현금서비스의 최저금리는 6.40%로 2.40%p 차이를 보였다.

또한 지난 5월 신용평가사 신용점수 기준 현금서비스의 평균 금리는 17.90~19.19%였으며, 카드론의 평균 금리는 12.68~14.03%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큰 차이를 보였다. 같은 신용점수라도 금리 차이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카드론 취급액이 늘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지난 1일부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40%로 제한하면서 은행권에서 대출이 어려운 고객들의 카드론 유입이 대폭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에게 카드론을 포함한 가계대출 증가율이 5% 이내로 관리되도록 주문했다.

금융당국은 2023년까지 3단계에 걸쳐 차주단위 DSR 적용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카드론은 내년 7월부터 DSR 규제 대상에 포함돼 올해는 DSR 대상이 아니다. 이에 따라 카드사의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이 5%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카드사들은 금융당국의 주문에 따라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등 여신 잔액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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