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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3년 구간 위주 되돌림 강세...과도한 플랫에 대한 반발로 장기 약세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7-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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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3년 구간 위주 되돌림 강세...과도한 플랫에 대한 반발로 장기 약세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16일 구간별로 차별화 흐름을 보였다.

매파 금통위로 인한 단기구간의 약세를 되돌림하며 3년 구간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일 10bp 이상 축소된 10-3년 플래트닝에 대한 과도한 인식으로 10년 선물은 약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2틱 오른 110.01, 10년 선물은 12틱 하락한 126.7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329계약을 순매수하고 10년 국채선물 4,323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4.0bp 내린 1.445%,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보합인 2.005%에 매매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4.0bp 확대된 56.0bp, 30-10년 스프레드는 1.8bp 늘어난 5.3bp를 기록했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 "연내에 금리 인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시장 영향력은 제한적

채권시장이 16일 단기 약세, 장기 강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4틱 하락한 109.95, 10년 선물이 6틱 오른 126.96으로 시작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의 국회 출석을 주목하는 가운데 개장가 수준에서 지지 받으며 조심스런 반등을 시도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중국 2분기 경제 성장률과 파월 의장의 도비시 발언에 영향을 받으며 4.6bp 하락한 1.297%를 나타냈다. 이틀 동안 10bp가 넘는 내림세를 보였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지난 1분기(18.3%)에 크게 미달했고 시장 컨센 8.0%에도 못 미쳤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면 연준이 대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개장후 장기물 금리가 상승하면서 커브가 베어스팁됐다.

전일 10-3년 스프레드가 하루만에 10bp 가량의 플랫이 과도하다는 인식에 따른 되돌림으로 풀이됐다.

단기 구간은 금통위 여진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3년물 기준 1.50%대에서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이날 오전 이주열 총재는 국회 기재위에 출석해 "경기가 호전되면 저금리에 따른 부작용 완화를 위해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계획을 시장에 미리 알려주고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연내 1~2회 인상을 묻는 질문에 "한두번 보다는 연내에 시작할 수 있겠다"라고 답하며 전일보다는 조금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발언이 시장에서 도비시하게 받아들이면서 3년 선물이 강세 반전되기도 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오후 들어서면서 3년 구간이 장기구간보다 세지면서 커브의 스티프닝이 이어졌다.

10년 이상 구간에서는 과도한 전일 플랫에 대한 반발 분위기로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었다. 또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꾸준히 팔면서 장기구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장 후반으로 가면서 국고 3년물 기준 1.50% 대 레벨에서 가격 메리트에 기댄 저가 매수로 강세폭이 확대되는 흐름을 연출했다.

이에 따라 10년 선물도 반등을 시도해 한때 보합권까지 올라오기도 했지만 재차 약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기재부에서 실시한 물가채 교환에선 1.36조원이 응찰해 1.0조원이 교환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3년 금리가 되돌림 강세를 보이면서 전일 플래트닝을 일부 되돌렸다"면서 "10-3년 스프레드만 보면 기술적으로 되돌림이 한번 나올만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이주열 총재의 국회 멘트 발언톤이 억지로 좀 약화되는 느낌이었고 기본적으로 연내 1회 이상 기준금리 인상 분위기는 여전하고 단기물 은행채들 금리 상승폭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심리가 회복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전일 큰 폭의 조정이 있었던 3년 구간이 1.50%선에서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소폭 반등했고, 2년 이하 구간은 기준 금리 인상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면서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총재의 표현이 약간 누그러졌지만 저금리의 장기화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었고 국회 내에서도 별다른 이견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임기내 2회 정도의 금리 인상을 감안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내 2회냐 임기내 2회냐는 코로나 상황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은행의 한 딜러는 "당분간 3년 금리는 매파 금통위 영향으로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몇 차례 정책 금리 인상은 이미 가격에 반영된 것 같다"면서 "상승압력을 소화한 이후에는 다소 하향 안정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현재 커브가 많이 플랫해진 상태인데 단기 매파 충격이 소화된 이후엔 장기 금리가 미국 금리와 함께 상승하면서 스티프닝이 나타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오늘 총재가 국회에서 한발 물러서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이미 어제 대국민 앞에 연내 1번에서 2번까지를 외친 상태라 되돌리긴 어려울 듯 하다"면서 "두 번 금리 인상 가정하에 10-3년 스프레가 중기적으로 30bp까지도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의 최종 목표가 코로나 이전으로 기준금리를 정상화하겠다는건데 그렇다면 장단기 스프레드가 코로나 이전의 30bp 이하로 가는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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