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리상승·코인폭락…‘영끌’ 2030 빚폭탄 우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08 15:44 최종수정 : 2021-07-08 16:40

가계대출 증가액 중 2030 세대 비중 50.7%

금리상승·코인폭락…‘영끌’ 2030 빚폭탄 우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20~30세대가 국내 은행에서 받은 가계대출이 1년 사이 45조원가량 급증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과 주식·코인 등에 대한 ‘빚투(빚내서 투자)’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최근 금리 인상 임박 신호가 켜지고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하면서 상환능력이 부족한 젊은 층의 부실 채무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30대가 국내은행에서 받은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3월 말 현재 259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214조9000억원)보다 44조7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다른 연령대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10조∼20조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40대 가계대출은 22조8000억원, 50대는 10조9000억원, 60대 이상은 9조7000억원 늘었다.

젊은 층 중에서도 특히 30대의 대출 증가세가 두드려졌다. 30대 가계대출 잔액은 3월 말 216조원으로 1년 새 33조8000억원 급증했다. 20대 가계대출 잔액은 4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조9000억원 늘었다. 20대 가계대출 증가액은 2019년 4조2000억원, 지난해 9조2000억원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20~30세대의 가계대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모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82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조7000억원 늘었다. 30대 잔액이 151조4000억원으로 23조3000억원 늘면서 전 연령층 가운데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20대 잔액은 31조4000억원으로 8조4000억원 불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 가계대출 잔액은 76조7000억원으로 1년새 12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부동산가격 상승에 따른 부동산 ‘패닉바잉’(공황 구매)과 주식, 코인 등에 대한 ‘빚투’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의 부동산가격지수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가격은 지난해 9.65% 상승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9.97% 추가 상승했다.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의 가입자는 4월 말 현재 581만명으로 이중 20~30세대의 비중이 60%에 달한다.

앞으로 금리가 오를 경우 영끌과 빚투 등으로 부동산, 주식·코인에 투자한 이들의 부채 상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오른 청년층에 부실 폭탄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에서는 오는 10월께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최근 가상화폐 시세 폭락에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던 젊은 층의 손실이 커지고 있는 점도 대출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 의원은 “상환능력이 부족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빚투, 영끌로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를 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이들의 부채를 관리하고 부실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상승·코인폭락…‘영끌’ 2030 빚폭탄 우려이미지 확대보기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정부는 '더 옮겨야', 금융노조는 '검증부터'…총파업 달군 지방이전론 [막 오른 금융권 하투(夏鬪)]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국책은행 지방이전 저지와 주 4.5일제 도입, 실질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4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막판까지 협상의 문을 닫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결국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며 실제 파업으로 이어진 모습이다.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특히 이번 총파업의 전면에 섰다. 임금과 노동시간을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시작된 올해 산별교섭에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문제가 겹치면서 이번 총파업의 무게중심도 달라진 모습이다.시중은행 직원들에게 주 4.5일제와 임금이 핵심 현안이라면 국책은행 직원들에게 지방이전은 근무지뿐 아니라 가족의 생활환 2 DQNAX·포용금융 ‘성과ʼ…강태영 농협은행장, 단임 관행 넘을까 [2027 은행장 레이스 개막]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순이자마진(NIM) 반등과 수수료수익 확대, 자본비율 개선을 바탕으로 취임 2년 차에 실적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농협의 정체성을 살린 지역·포용금융도 강 행장 체제의 차별화된 성과로 꼽힌다. 마을기업과 지역 기반 기업을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지역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한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했고, 생산적금융과 인공지능 전환(AX)을 담당하는 조직도 대폭 강화했다.다만 실적을 취임 직전인 2024년과 비교하면 평가는 달라진다. 올해 상반기 NIM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4%포인트 상승했지만 2024년 상반기보다는 0.22%포인트 낮았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총자산순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3 DQN은행권 대출사기 ‘뒷북공시ʼ…기업銀 두달새 1110억 [은행 소비자보호 스코어] 국내 주요 은행들이 내부통제 조직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고 예방 시스템까지 연달아 도입하며 소비자보호에 매진하고 있지만 실제 성과는 은행별로 엇갈리고 있다.올해 상반기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6대 은행의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민원과 금융사고가 모두 전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반면 우리은행은 민원이 20% 넘게 줄었음에도 금융사고가 50% 이상 늘었고, 농협은행은 금융사고는 감소했지만 은행업 관련 민원이 증가했다.더 큰 문제는 상반기 결산 이후다. 7~8월 들어 은행들이 과거 발생한 외부인 대출사기를 새롭게 발견하거나 기존 사고금액을 대폭 높여 정정 공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