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21 연결 영업이익은 418억원(+7.8% YoY)을 기록하며 컨센서스(403억원)을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전력기기 사업 부문의 마진이 개선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력인프라와 신재생사업부의 적자폭 축소가 전사 수익성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전력인프라는 수출 물량 중심으로 고객사들의 투자가 회복되고 있고, 신재생사업부 역시 1Q21 저조했던 태양광/ESS 매출이 일부분 돌아오고 있다. 자회사 LS메탈 역시 구리 가격 상승과 판매 물량 성장에 힘입어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 탕아의 귀환, 이제는 믿어볼 때
CoVID-19 이후 개선되는 대외 여건과 대조적으로 동사의 주가는 지지부진했다. 주요 원인은 3분기 연속 발생했던 실적 쇼크이다. CoVID-19 이후 해외 전력기기 판매 부진, 고객사들의 투자 위축,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이 이어졌는데, 2Q21 실적을 기점으로 정상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3, 4분기 고객사들의 투자 증가와 함께 계단식 실적 성장이 가능하며, 4Q21 경 신재생사업부에서 대규모 수주도 기대해볼 만하다.
■ 아직 오르지 않은 경기 회복 수혜주
실적에 대한 신뢰성이 회복된다면 현 밸류에이션에서 동사의 투자 매력은 높다.
과거 주가가 구리 가격과 비슷한 흐름을 보여왔을 정도로, 동사의 실적은 제조업 경기에 민감하다. 국내외 제조업, 건설업 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구간에서 수혜주를 찾는다면 동사가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신재생, ESS EPC 사업 확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투자의견 77,000원,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