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채권-마감] 장기구간 위주 강세 이어가다 장 막판 약세 전환...외인 3선 이틀 연속 대량매도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7-01 16:27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채권-마감] 장기구간 위주 강세 이어가다 장 막판 약세 전환...외인 3선 이틀 연속 대량매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1일 초장기를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약세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6틱 내린 109.91, 10년 선물은 8틱 하락한 125.71로 거래를 마쳤다.

하반기 첫날을 맞은 자금의 유입과 코로나 확산에 따른 리스크오프 심리 등이 더해지며 장기물 위주로 강세를 나타내다 장 후반 외국인의 지속된 3년 선물 매도를 버티지 못하고 단기물 위주로 약해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만 1,924계약, 10년 국채선물 2,419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1.7bp 오른 1.469%,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0.6bp 내린 2.089%에 매매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2.3bp 축소된 62.0bp, 30-10년 스프레드는 2.3bp 축소된 7.9bp를 기록했다.

■ 외국인 vs 국내기관 물량 대결...외국인 역전승

이날 채권시장은 대체로 강보합권에서 시작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보합인 109.97, 10년 선물이 3틱 오른 125.82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월말 리밸런싱 매수세로 소폭 하락한 1.46%대를 나타냈다.

미국 6월 ADP 민간 고용이 70만 명에 육박하며 예상치 55만명을 상회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9시에 올해 6월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39.7% 증가한 54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인 35%대를 뛰어 넘으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개장후 외국인이 전일에 이어 3년 선물을 대량 매도했다.

방향성을 탐색하며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시장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폭을 늘렸다.

반기초에 따른 자금 유입과 코로나의 확산세, 리스크 오프 등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오전중 외국인이 3년 선물을 1만 계약이상 매도했지만 금리 하락 분위기를 되돌리진 못했다.

또 30년 지표물인 국고 21-2호가 옵션 금리(2.225%)를 큰 폭으로 하회하며 장중 장기물의 강세를 지지했다.

정부는 이날 33조원 추경을 편성하면서 재정역할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중국 차이신 PMI 제조업 지수가 51.3을 기록해 전월보다 0.7p 하락했다. 예상치인 51.8을 하회한 것이다. 이 재료로 아시아 증시에서 리스크오프가 심화되면서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1.5년 구간으로 은행채, 여전채로 사자가 좀 보인다"며 "통안채는 좀 약하고 크레딧물이 강해지는 상황인데 하반기 시작이라 금리가 높은 구간을 중심으로 매수가 들어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오후 들어 채권시장은 장기물이 견조한 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단기구간이 강세폭을 반납하며 약세로 반전됐다.

외국인의 1만 계약이 넘는 3년 선물 매도세에 영향을 받았다.

초장기물인 30년물은 오후에도 3bp대 하락세를 나타내며 장기물의 매수 심리가 지지됐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주말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도 슬슬 드러났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3년 선물이 약세폭을 확대했다. 10년 선물도 한때 강세분을 모두 반납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다 장 마감 동시호가에서 10틱이 밀리면서 약세로 반전 마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어느 레벨에서 지지 될 수 있는 장인지가 중요해 보이는데 저가 매수만 들어온다면 최악은 아닌 걸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워낙 커브 싸움이 치열해서 한쪽이 밀리면 다른 구간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금리 정상화에 따른 심리적 압박감과 외국인의 계속되는 3년 선물 매도공세로 단기구간이 장 후반 약세로 반전됐다"며 "30년물 옵션 실행에 따른 강세가 오늘 장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전일에 이어 외국인과 증권을 중심으로 한 국내기관의 대결이 이어진 가운데, 오늘은 외국인이 승기를 잡으며 금리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중순에 열리는 금통위까지는 보수적인 포지션을 가져가려는 참자자들이 많아 시간이 갈수록 롱이 밀리는 모습이 연출됐다"고 평가했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재료로만 놓고 봤을때는 롱 재료가 우세했지만 수급과 심리에서 숏이 우위를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